제주한라병원

이명아명,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자신의 몸처럼 돌본다

병원매거진 787

“침착하게 최선 다하는 의료진 보며 통증 이겨내”

☆응급센터 내 진료과장과 간호사 외 응급센터 도착 시부터 세심하게 배려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82병동 오수미 간호사 환자의 입장에서 배려해 주시고 보호자의 말도 잘 전달하여 주시고 가족처럼 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임. ☆72병동 간호사 모두 친절. 매우 친절하심. 매우 만족 ☆ 정형외과 최정수 과장과 윤의선 레지던트 몇 달 전 일요일 저녁, 갑작스러운 사고로 구급차를 타고 한라병원 응급실에 왔습니다. 처음 겪어본 골절과 신경 손상에 너무 힘들고 앞날이 암담했는데 최정수 과장님께서 빠르게, 잘 수술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정말 많이 회복했습니다. 외래 진료 때마다 궁금한 점을 한가득 질문해도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힘든 시간도 잘 견딜 수 있었어요. 최정수 과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저..

역사적 교훈·정체성 이어 받아야

을묘왜변 제주대첩 을묘왜변 제주대첩이 최근 학술 세미나와 방송을 통해 알려지고 있음이 다행이다. 1555년(을묘년) 전라도 영암•강진 등을 침범했다가, 조선군의 반격으로 쫓겨난 왜구 천여 명은, 화북포로 상륙한 후 높은 구릉에서 화살을 날리며 제주읍성을 공격해왔다. 전투 3일째 되던 날, 당시의 제주목사 김수문은 정병 김몽근 등 병사 70명으로 편성된 효용군(驍勇軍) 특공대와 4인의 치마(馳馬)돌격대로 하여금 남수각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왜구들을 역공케 하였다. 이 전투에서 정로위 김직손, 갑사 김성조•․이희준, 보인 문시봉 등의 맹활약으로 적진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아군이 일제히 공격하여 크게 승리하였다. 제주 군민(軍民)의 과감한 선제공격과 뛰어난 궁술과 기마술로 왜구를 무찔러 대승을 거둔 이 전투를..

싱크로나이즈 공연을 하는 겨울의 진객

고방오리 Narthern Pintail : Anas acuta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철새도래지에는 많은 오리종류의 새들이 찾아왔다. 겨울에도 기온이 여간해서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제주도는 물이 얼지 않는다. 물속에 있는 먹이를 찾는 대부분의 물새들은 제주도는 겨울을 지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많은 오리들은 먹이를 찾는 방법에 따라 잠수(潛水)성과 수면(水面)성 오리로 분류 한다. 잠수를 해서 물속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종류로는 댕기흰죽지, 흰뺨오리, 검둥오리사촌, 흰죽지, 흰줄박이오리, 댕기흰죽지 등등이 있다. 반대로 잠수를 잘 못하는 오리들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넓적부리, 홍머리오리, 쇠오리, 청머리오리, 고방오리 등이 있다. 수면성 오리들은 기름샘이 발달하여 수시로 깃털에..

건보개혁, ‘보장성 강화․지속 가능성 담보’가 관건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은 재임시절 한국의 의료보험제도를 극찬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모든 국민의 의료를 보장하고 있다는 점과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의료 접근성에다 편리성 등이 그 이유였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의 경우 국가가 관리하는 메디케어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4분의 1에 못미친다는 통계다. 나머지 대부분의 미국 국민들은 사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약 4천만명 정도는 어느 의료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아 의료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는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치켜세워지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최근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석열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에 시동을 걸었기..

제주를 ‘대형 참사’ 없는 세계적 안전도시로 만들자

행사 개최시 안전대책 수립, 평상시 안전점검과 안전교육·훈련 절실 아시아 최초 4회 연속 국제안전도시 인증…위해요인 개선노력 성과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260명에 가까운 안타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이 대형 압사 사고는 304명이 사망한 2014년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한민국에서의 최대 인명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이태원에는 할로원데이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으며, 해밀톤호텔 앞 좁은 골목길로 인파가 밀리면서 이른바 ‘연쇄깔림’ 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당일 이 호텔 서측 골목 저지대 중간의 18.24m²(5.5평)공간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 행인끼리 우왕좌왕하는 과정에서 서로 뒤엉키면서 사람들이 우르르 넘..

각종 개발로 습지 사라지며 보기 어려워져

논병아리 Little Grebe : Tachybaptus ruficollis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어김없이 겨울철새들이 찾아 왔다. 수많은 오리떼들이 철새도래지를 차지하고 먹이를 찾느라 자맥질 하기에 바쁜 계절이다. 잔잔한 물가에 한순간 잠수해서 사라지는 녀석이 있다.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가 한참만에 불쑥 얼굴을 내민다. 앙증맞게 생긴 논병아리다. 잠수성 조류로 저수지나 바닷가 물위에서 떠다니다가 순식간에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는 아주 조그마한 새다. 크기가 아주 작은 새이지만 잠수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다. 한번 잠수하면 10초에서 30초는 물속에서 먹이를 찾느라 나오질 않는다. 잠수해서 이동하는 거리 또한 5m에서 멀리는 20m 정도나 이동한다. 잠수를 시작한 논병아리가 먹이를 잡고 물위로 나..

개벽신화가 내려주는 제주정신 이어받아야

삼성신화(三姓神話)와 사시복지(射矢卜地) 살쏜장오름에서 화살을 쏘아, 1도, 2도, 3도로 거주할 곳을 나눠 탐라선인들이 쌓았던 조선술·항해술이 출륙금지령으로 쇠퇴하기도 신화는 인간의 바람과 상상이 실린 이야기다. 일만팔천 신들의 이야기인 제주신화에는 옛 선인들의 바람과 함께 교훈도 녹아 있다. 탐라개국을 다룬 삼성신화를 통해 이를 엿보고자 한다. 모흥혈(삼성혈)에서 솟아나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던 삼을나는, 신비로운 목함이 동쪽 바다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온평리 바닷가인 연혼포로 날아갈 듯 줄달음쳤다. 그리고 사신과 함께 배에서 내린 벽랑국 삼공주를 나이순으로 맞아, 혼인지에서 목욕재계한 후 ‘신방굴’에서 신혼 첫 밤을 보냈다. 이어 한라산 중턱의 살쏜장오름(射矢長兀岳)에서 화살을 쏘아, 거주할 곳인 1..

카스티야 왕조가 사랑한 중세의 도시

스페인 세고비아 대략 1세기 전후에 세워진 로마 수로교는 원형 그대로 보존돼 고색창연한 구시가지 보면 옛 사람들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1492년 스페인(에스파냐)으로 통일되기 이전까지 세고비아는 로마 제국의 식민도시이자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다. 세계문화유산 도시답게 세고비아는 중세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500여 년이 된 대성당,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 수로교, 월트 디즈니의 만화 영화 ‘백설 공주’에 등장하는 알카사르, 세월이 먼지가 켜켜이 쌓인 골목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중세의 도시, 세고비아 여행은 현지인과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아소게호 광장에서 시작하는데, 광장 한가운데 그 유명한 높이 30m, 길이 728m에 달하는 로마 수로교가 있다. 한눈에 담기에도 엄청나게 큰 ..

지난 슬픔, 아픔 모두 잊고 그곳에서 만나길…’좋은 나라’

내작은 서랍속의 음악 11월 - 시인과 촌장의 3집 ‘숲(1988)’ 옛 시대를 모르는 MZ세대들도 익숙한 ‘가시나무’ 곡 수록돼 포크 음악의 향수, 고통과 성찰, 동화적 느낌의 평온함 담아 “ ~그 고운 무지개 속 물방울들 처럼 행복한 거기로 들어가, 아무 눈물없이, 슬픈 헤아림도 없이, 그렇게 만날 수 있다면 있다면…” - ‘좋은 나라’ 중에서 1988년에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이 발표한 음반으로 대한민국 음악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31위로 뽑힌 명반이다. 그 시대를 모르는 요즘 세대들도 너무나도 익숙할 만한 ‘가시나무’라는 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동아기획’에서 발매한 앨범으로 하덕규의 자작곡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하덕규는 작사, ..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에 객지 불안감 덜어”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에 객지라는 불안감 덜어” ☆ 신경외과 장자연 간호사 친절하게 대해줘 접수합니다. ☆ 신장내과 이충식 과장, 장미량 간호사 불편/불만 사항에 친절히 이해해 주시고, 응대 잘해 주심에 친절 접수 합니다. ☆ 내시경실 모든 선생님 난생 처음 수면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처치 약을 복용하는 것도 매우 힘들었지만, 검사의 불안감이 더 컸었지요. 그런데 내시경실 선생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셔서 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노안이 왔다는 수선생님의 농담을 들으면서 웃다가 검사실 안으로 들어가려니 좀 겁이 났는데, 김진동 과장님께서 얼굴에서 긴장감이 보인다며 편하게 있으라고 하셔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준비해주시는 선생님은 말투도 좋으시고 설명도 잘 해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