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이명아명,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자신의 몸처럼 돌본다

병원매거진/언론인칼럼 75

잊히는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 활용책 찾아야

잊히는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 활용책 찾아야    대한민국 제주도를 비롯해 “베트남 하롱베이·브라질 아마존·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남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 이들 7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2011년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사설단체 뉴세븐원더스(New 7 Wonders of the World)가 선정해 발표한 세계7대 자연경관이다.    선정 참여 초기  선정된 장소들은 사해, 그랜드캐니언, 펀디 만, 갈라파고스 제도, 앙헬 폭포, 엘 윤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킬리만자로, 몰디브, 마터호른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선정됐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후보에도 없었다. 이러다 보니 선정 과정에서 많은 이견이 있었다. 특히 선정 방법에 대한..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신중한 검토 필요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신중한 검토 필요사실상의 ‘입도세’, 찬반 의견 팽팽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보전분담금’ 부과를 강제화 하는 것이 제주도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최근 제주도에서는 사실상 ‘입도세’라 불리는 환경보전분담금 부과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입 의견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환경·관광자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내도록 하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위한 실행 방안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으로 야기된 급증한 쓰레기, 하수 처리 등의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다. 법적 근거로 환경정잭기본법에 명시된 ‘수익자 부담원칙’을 들었다.   관련된 검토를 보면 △2012년, ‘환경자산보전..

제주도민 건강행태, 건강수준 ‘적신호’지역의료보건계획 차질 없이 추진돼야

제주도민 건강행태, 건강수준 ‘적신호’ 지역의료보건계획 차질 없이 추진돼야 지역보건의료계획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므로 건강증진 사업은 중앙·지방 정부의 주요 역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정부는 지역보건법 제7조에 근거하여 4년 단위로 지역의료보건계획을 수립·운영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는 8차 지역의료보건계획(2023∼2026)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 계획을 기초로 매년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각 지역의 건강수준과 건강문제 등에 대한 현황 확인과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행태와 건강수준을 분석하게 된다. 예컨대 “우리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음주율과 흡연율, 비만율이 높은데다 노인인..

제주형 교통체계 마련 시급

제주형 교통체계 마련 시급 일상으로 다가온 교통문제 ‘소확행’이라는 말이 있다. 갓 구운 식빵을 향기 좋은 커피와 곁들여 먹는 것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말한다. 주차난이 심각해진 최근에는 골목을 여러 번 돌다 주차 공간을 발견하여 느끼는 기분도 소확행의 하나로 여겨진다. 주차 공간을 비롯한 교통 문제가 우리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인의 하나가 된 방증일 것이며, 그만큼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 성장 과정에서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교통 혼잡은 교통정책에서 다뤄지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동시간대에 움직이도록 사회가 조직되어 있는 한 교통 혼잡은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도로를 건설할수록 새로운 교통 수요를 유..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 “여성 중심의 공동체 문화”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 “여성 중심의 공동체 문화”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자산인 ‘제주해녀’와 관련해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제주해녀 어업’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것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 세계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체계의 보전과 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2002년 창설한 제도이며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지식과 문화를 보전하여 생태계를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고안되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기에 대응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편으로 많은 나라가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제주밭담농업을 비롯하여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

제주 위상 제고의 기회, APEC 정상회의 유치

제주 위상 제고의 기회, APEC 정상회의 유치 최근 정부는 'World EXPO 2030' 부산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들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 APEC은 회원국 간 경제·사회·문화 이질성을 극복하고 지역 내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수립 토대를 마련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한국 등 12개국의 각료회의로 출발하여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다자 외교행사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5년 부산에..

출산율 반등 획기적 정책 시급하다!

출산율 반등 획기적 정책 시급하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국가소멸론, 지역소멸론이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인구 급감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제주도의 출산율 통계를 보면 그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출산․육아,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위기! 합계출산율 0.7명 시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3년 6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어들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자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12년 1.2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속도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속도 갈등 최소화한 최적안 도출과 미래발전 기대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시작되면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구성돼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도정에서도 지속적인 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있었고, 주민이 시장을 선출하고 기초의회는 구성하지 않되 도의회가 기초의회 기능을 수행하는 ‘행정시장 직선제’라는 다소 변형된 개편안도 추진되었지만, 도의회의 보류 결정과 중앙정부의 부정적 입장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도민 참여단 300명이 참여하여 제2차 숙의 토론회를 거친 후 8월 말까지 행정체제 구역안을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이어 10월부터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안과 실행방안에 대한 도민경청..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만이 능사 아니다 양질의 의료역량 확보위한 지역사회 총체적 노력 뒤따라야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만이 능사 아니다 양질의 의료역량 확보위한 지역사회 총체적 노력 뒤따라야 최근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 TF’가 구성·운영되고 제주도와 의회, 언론 등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추진 방안으로 제주 지역에 대한 진료권역 분리를 요청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의료법에서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전문적인 종합병원 중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다.”라고 명시 되어 있는데, 필수진료과목을 포함한 20개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야하며 의사는 연평균 1일 입원환자 10명당 1명 이상, 간호사는 연평균 1일 입원환자 2.3명당 1명을 둬야 하는 등의 조건을 갖춰야한다. 3년마다 평가를 거쳐 상급종합병원이 지..

제주 ‘특별자치’ 독점적 위상 흔들려

제주 ‘특별자치’ 독점적 위상 흔들려 출범 취지에 맞는 차별화된 제주특별자지도를 지향해야 강원도가 6월 1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시행에 따른 것인데 이로써 강원도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세 번째로 '특별자치'가 시행되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강원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특별자치를 추진하는 지자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특별자치를 시행하고 있는 이들 3개 시·도 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기정사실화됐거나 본격적인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전라북도가 2024년 1월 18일부터 특별자치도로 출범할 계획이고 경기도는 북부와 남부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2021년 3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