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건축가다] 에이루트건축 이창규 제주의 마을과 가옥에는 거친 풍토 견뎌낸 제주인의 삶의 양식 녹아 있어 예전 할머니집에서 느꼈던 ‘기분 좋은 어두움’을 모티브로 어머니집 지어 건축가 이창규는... 에이루트건축은 부부 건축가의 공간이다. 제주 사람과 서울 사람이 만나 제주 건축을 말하고 있다. 사무소 이름에 들어간 ‘에이루트’는 음악코드인 ‘어 루트(a root)’에서 따왔다. ‘어 루트’는 음악에서 각 코드의 기본이 되는 근본 음이다. 음악코드로는 ‘어 루트’로 불리지만 그는 ‘에이루트(A root)’라고 말한다. 이때 에이(A)는 건축을 뜻하는 아키텍처(Architecture)라는 걸 알게 된다. 루트가 음악의 근원이듯, 건축의 근원도 그가 이뤄보겠다는 의지가 이름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구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