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이명아명,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자신의 몸처럼 돌본다

병원매거진/이태훈세계여행 193

영국 속의 다른 문화와 역사 간직한 ‘타프의 성’

영국 속의 다른 문화와 역사 간직한 ‘타프의 성’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 영국 웨일스 방언으로 ‘카에르딥’이라 불리는 카디프는, 19세기 그 간의 부진한 역사를 딛고 세계 유수의 석탄 수출항으로 다시 태어났다. 도시에 새로운 활기가 넘쳐나면서 카디프는 영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 중 하나가 되었고, 카디프 만에 조성된 매력적인 부두에 가면 도시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도 있다. 레스토랑과 호텔이 즐비할 뿐 아니라 최첨단의 체험 과학 센터까지 들어서 있으니 말이다. 영국 속에서 또 다른 영국을 느낄 수 있는 카디프를 알기 위해서는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이 땅에 처음 뿌리를 내린 사람들은 북해에서 내려온 켈트족이다. 이들은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타프강에 모여 살았..

이국적인 삶을 원하는 이들이 찾는 유토피아

이국적인 삶을 원하는 이들이 찾는 유토피아 인도네시아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수없이 많다. 집채만한 파도, 3,142m의 아궁산, 커피, 풀 빌라, 영화 남태평양, 서퍼들의 천국, 히피들의 해방구, 2만여 개의 힌두 사원, 소원을 바라는 제물 짜낭, 네덜란드의 식민지, 환상적인 리조트, 에메랄드빛의 바다 등등. 이 중에서도 어느 하나라도 마음에 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곳이 남태평양에 자리한 천혜의 섬, 발리이다. “여행의 시작은 한 장의 사진이다”라는 말처럼, 발리와 관련된 그 어떤 사진을 본다 해도 일생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지는 섬이 바로 발리이다. 제주도보다 3배나 크고,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평온해 그저 살기 좋은 섬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 발리는 인도네시..

남섬의 피오르에서 만끽하는 자연의 신비

남섬의 피오르에서 만끽하는 자연의 신비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빙하침식으로 인해 생긴 피오르(fjord) 해안은 북유럽의 노르웨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도 그에 못지않은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피오르 랜드 국립공원과 피오피오타 해상보호구역, 그리고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 와히포우나무 공원을 품고 있는 밀포드 사운드는 바다에서 내륙으로 15km 정도 깊숙이 들어간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른 피오르이다. 사실 이곳을 처음 찾은 유럽의 탐험가들은 밀포드 사운드를 주목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 이유는 노르웨이 피오르에 비교해 이곳의 피오르 입구가 아주 좁았고, 내륙 깊숙이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피오..

영원한 제국을 꿈꿨던 클레오파트라의 도시

영원한 제국을 꿈꿨던 클레오파트라의 도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지중해의 푸른 빛이 넘실거리는 알렉산드리아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의 애잔한 사랑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의 도시이다. 고대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알렉산드리아 등대(파로스 등대)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베드로의 제자인 마가의 종교적 삶과 아리우스, 아타나시우스 등 초기 기독교에서 중요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자,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왕국이 멸망한 후 유대교의 중심지로도 많은 역할을 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다음으로 큰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는 룩소, 아스완, 사카라, 멤피스 등 고왕국과 중왕국 시대에 없었던 도시이다. 문헌적으로 언제 도시가 형성됐는지 알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