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함마메트 고풍스런 디자인과 단순하면서 여백의 미 돋보이는 건축 줄지어 아랍식 재래시장인 수크 따라가다 보면 생활상 간접적으로 느껴 1914년 4월 3일, 스위스 베른 출신의 추상화가 파울 클레는 독일 표현주의 작가그룹인 청기사파를 이끈 대표적인 미술가 아우구스트 마케와 고향 친구인 루이 무아예와 함께 2주간 튀니지로 여행을 떠났다. 3명은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운하를 따라 해안 도시, 함마메트에 도착하였다. 클레는 야수파의 강렬한 색채만큼이나 이국적인 함마메트에 금세 매혹되었다. 북아프리카의 강령한 햇볕, 열정에 휩싸인 도시 분위기, 역동적이면서 순수한 마음을 지닌 함마메트 사람들. 물론 클레도 매혹되지만, 아우구스트 마케도 이 도시가 가진 화려한 색조와 동양적인 이국적 정취에 빠져들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