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이명아명,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자신의 몸처럼 돌본다

병원매거진 787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신중한 검토 필요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신중한 검토 필요사실상의 ‘입도세’, 찬반 의견 팽팽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보전분담금’ 부과를 강제화 하는 것이 제주도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최근 제주도에서는 사실상 ‘입도세’라 불리는 환경보전분담금 부과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입 의견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환경·관광자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내도록 하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위한 실행 방안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으로 야기된 급증한 쓰레기, 하수 처리 등의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다. 법적 근거로 환경정잭기본법에 명시된 ‘수익자 부담원칙’을 들었다.   관련된 검토를 보면 △2012년, ‘환경자산보전..

제주도민 건강행태, 건강수준 ‘적신호’지역의료보건계획 차질 없이 추진돼야

제주도민 건강행태, 건강수준 ‘적신호’ 지역의료보건계획 차질 없이 추진돼야 지역보건의료계획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므로 건강증진 사업은 중앙·지방 정부의 주요 역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정부는 지역보건법 제7조에 근거하여 4년 단위로 지역의료보건계획을 수립·운영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는 8차 지역의료보건계획(2023∼2026)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 계획을 기초로 매년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각 지역의 건강수준과 건강문제 등에 대한 현황 확인과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행태와 건강수준을 분석하게 된다. 예컨대 “우리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음주율과 흡연율, 비만율이 높은데다 노인인..

텃새가 된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Eastern Spot-billed Duck : Anas zonorhyncha 텃새가 된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는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 중 비교적 큰 편에 속하는 새로 얼굴부분이 멀리서 보면 하얗게 보이고 몸 전체가 어두운 갈색이다. 하얀 눈썹선과 검은 눈 선이 선명하며 부리는 검고 끝에 노란 반점이 있다. 하지만 흰뺨이 없어 이름을 갈색뺨오리라고 바꿔야 한다고 하는 이들이 있다. 다른 오리류들은 깃털의 색깔로 암수 구분을 할 수 있는데 흰뺨검둥오리는 암수가 비슷하여 잘 구분 할 수 없다. 자세히 보면 수컷의 뺨이 약간 밝게 보이며 윗꼬리 깃이 검은색인 특징을 보고 구분 할 수 있다. 흰뺨검둥오리는 주로 아시아권에 분포하는 종이다. 서쪽 인도에서부터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의 북해도까지 동북..

종교의 꽃으로 피어난 인도 엘로라, 카일라사 사원

종교의 꽃으로 피어난 인도 엘로라, 카일라사 사원 2023년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에 오른 인도는 28개의 주와 8개의 직할지로 구성된 ‘연방 공화국’이다. 인더스 문명, 힌두교, 불교 등 문명과 종교의 발상지로 잘 알려진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무굴 제국의 영혼이 담긴 타지마할과 아그라 성은 인도 건축의 미학을 보여주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잔타 석굴과 엘로라 석굴은 종교 건축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엘로라의 석굴·사원 인도 마하라슈트라州 아우랑가바드(Aurangabad)에서 북서쪽으로 20km 정도 달려가면 힌두교가 낳은 인도 최고의 사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눈부시게 찬란한 ‘엘로라(Ellora) 석굴’을 만나게 된다. 아잔타 석굴이 불교 중심이라면 엘로라 석굴은 6세기 이후 50..

돌담, 다시 복원할 수 없는 돌담 (上)

돌담, 다시 복원할 수 없는 돌담 (上) 제주문화연구소장, 미술평론가 김유정 땅은 태초부터 인간이 사는 곳으로서 땅의 역사가 곧 문명사이고 경제의 원천인 산업이 일어나는 장소다. 더불어 땅은 인간의 삶의 터전이라는 점에서 부의 원천이기도 하다. 땅의 의미 우리는 자신의 땅을 구분하고 표시하기 위해 지도를 그린다. 지도는 우리가 사는 땅의 모양을 그린 도상(icon)으로 지역 간 경계와 거리를 나타내기 위해 길, 산, 하천, 마을, 부속섬, 주변국, 지명, 풍토, 풍속 등 매우 다양한 표기를 한다. 지도는 당대의 지식이 반영되며 동시대 한 국가의 정치와 사상이 집약돼 나타난다. 그러므로 땅은 토지경제학(land economics)의 영역이면서 지정학적(geopolitical) 장소가 되기도 한다. 땅을 소..

제주 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

제주 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 우연히 애월읍 빌레못 동굴 입구에 간 적이 있다. 그곳 안내판을 읽다보니 제주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을까 하는 역사적 의구심이 조금 풀리기도 했다. 제주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4만 년 전인 중기 구석기 시대부터라 한다. 구석기 시대의 제주 애월읍 빌레못 동굴에 살았던 구석기인들은 제주도에 흔한 돌인 현무암을 떼어내어 찍개나 긁개, 돌칼, 톱날과 같은 도구를 만들었고, 갈색 곰이나 사슴, 노루 등을 사냥하면서 생활했었을 것이다. 제주시 삼양동 삼화지구와 외도동, 한림읍 동명리, 서귀포시 천지연 바위그늘 집 자리에 살았던 후기 구석기인들도 이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하며 생활하였을 것이 자명하다. 구석기 시대는 빙하 시대와 간빙기 시대가 번갈아 있었던 시기로서, 빙..

[제주의 건축자산을 찾아서] <2> 고씨주택가치의 보존, 언론과 시민단체의 노력이 중요

[제주의 건축자산을 찾아서] 고씨주택 가치의 보존, 언론과 시민단체의 노력이 중요 사라지는 일은 아쉬움을 남긴다. 무언가에 기억을 지닌 이들이라면 더 그렇다. 그런 면에서 건축이라는 행위의 결과물인 건축물은 사라질 준비를 한다. 세우고, 고치고, 헐고, 다시 짓는…. 어찌 보면 건축은 ‘존재의 행위’이다. 헐리는 건축물과 가치 땅 위에 세우는 작업인 건축은 눈에 드러나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같은 땅이라고 해서 늘 같은 건축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건축물을 세운 뒤 고쳐 쓸 때까지는 같은 건축물이 존재하겠지만, 헐리고 하면 그 땅을 다른 건축물이 자리를 차지한다. 이때 우리는 고민을 한다. 헐 것인가, 말 것인가? 헐리는 건축물은 존재 가치를 다했다고 보면 된다. 시대 흐름에 맞지 않아서 운..

힘들 때 칭찬은 천사로 나타납니다.

힘들 때 칭찬은 천사로 나타납니다. 정*은 여행 중 21개월 여아가 고열로 폐렴이 와서 입원하세 되었습니다. 소아과에서 한라병원을 추천 받아 입원하였는데 주치의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 보조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완치는 물론 입원기간 내내 편안하게 있다가 퇴원합니다. 아기라 링겔로 손이 많이 가는 데 잘 살펴주시고 특히 간호선생님들께서도 많이 귀여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상 종합검진센터 양혜은 간호사 친절한 안내와 설명으로 검사 예약 편하게 하고 갑니다. 김*희 102병동 김민경 간호사 항상 힐링 하도록 도움을 주신 간호사님. 주사도 역시 최고로 잘 맞게 해주는 것에 더 만족했어요 박*아 내시경실, 종합검진센터 간호사 모두 친절하고 안내 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 투석환자들의 엔..

제주형 교통체계 마련 시급

제주형 교통체계 마련 시급 일상으로 다가온 교통문제 ‘소확행’이라는 말이 있다. 갓 구운 식빵을 향기 좋은 커피와 곁들여 먹는 것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말한다. 주차난이 심각해진 최근에는 골목을 여러 번 돌다 주차 공간을 발견하여 느끼는 기분도 소확행의 하나로 여겨진다. 주차 공간을 비롯한 교통 문제가 우리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인의 하나가 된 방증일 것이며, 그만큼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 성장 과정에서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교통 혼잡은 교통정책에서 다뤄지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동시간대에 움직이도록 사회가 조직되어 있는 한 교통 혼잡은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도로를 건설할수록 새로운 교통 수요를 유..

겨울 진객, 혹부리오리

혹부리오리 Common Shelduck : Tadorna tadorna 겨울 진객, 혹부리오리 동화 속 혹부리 어릴 적에 읽었던 혹부리영감이라는 동화를 기억하시는지? 혹부리영감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 감동한 도깨비가 노래를 잘 부르려면 어떻게 하냐고 묻고 혹부리영감은 자기의 노래 소리는 혹에서 나오는 것이라 하여 귀찮았던 혹을 도깨비에게 떼어 팔고 금은보화를 받는다. 물론 혹부리 영감의 혹을 자기 턱에 붙인 도깨비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동화 혹부리 영감에서처럼 혹을 떼었다가 붙이지는 않아도 혹을 만들었다가 없애버리는 새가 있는데 바로 혹부리오리다. 겨울철 마지막 손님 혹부리오리 혹부리오리는 겨울철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겨울 철새다. 제주의 철새 도래지에는 알락오리와 홍머리오리,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