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야기 - 토트의 서(書) ③ 세트나 왕자는 점점 영혼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네페르카프타의 무덤 속 현실(玄室)에서 만나게 된 아름다운 여인, 즉 아흐웨레의 영혼은 세트나 왕자에게 말을 이어갔다. “토트 신의 마법서를 얻기 위해 나의 남편은 그 제사장에게 ‘나의 목숨을 걸고 맹세한다. 나에게 그 책이 있는 곳을 알려주면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라고 말했어. 제사장이 대답하기를 ‘내가 죽은 후 장례식 비용으로 쓸 은화 100냥을 주시오. 그리고 나의 장례식은 파라오의 장례식처럼 성대하게 해주시기 바라오.’라고 했단다. 네페르카프타가 제사장의 소원을 들어주겠노라 약속하자 제사장은 ‘그 책은 콥토스(테베)의 나일강 한복판 바닥에 있다오. 그 강 바닥에는 철로 만든 상자가 있는데 그 상자를 열면 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