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처럼 빛나는 사랑 영화의 정석

내 작은 서랍속의 음악-‘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오리지날 사운드트랙
보석처럼 빛나는 사랑 영화의 정석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남편과 부인,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오랜 친구사이에도, 사랑은 찾아보면 어디에나 있다. ‘Love is all around’.

추워지는 겨울이 오면,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 (2003년)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라며 퇴물가수 빌리맥 역할의 빌나이가 부른 ‘Christmas is all around’라는 곡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우리 주변을 늘 맴 돌고 있는 사랑의 관한 소소한 얘기를 옴니버스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영국수상과 자신의 업무를 도와주는 시크한비서 나탈리와의 사랑, 죽은 아내의 아이와 새아빠였던 다니엘(니암니슨)과의 가족애, 같은 회사에서 오랜 기간 짝사랑을 하다 크리스마스에 고백을 하는 칼과 그리고 사라의 어려운 선택, 영화 ‘비긴어게인’으로 유명해진 키이라 나이틀리의 아름다움이 돋보인, 줄리엣의 이루어 질 수 없는 마크에 대한 가슴 아픈 사랑, 아이를 두고 있는 부부사이에서의 권태와 남편의 바람에도 아이를 위해서 꿋꿋이 가정을 지켜내는 캐런 등 이외에도 무턱대고 미국여자를 꼬시려는 영국남자의 이야기 등 모두 열한개의 다른 사랑의 이야기가 이 한편의 영화에 들어있다.

2003년도에 개봉하고 난 후,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놓쳐선 안 될. 가장 감동적이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많은 장면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냈던 스케치북 고백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극중에서 마크는 줄리엣의 집 앞에서 조용히 음악을 틀고 스케치북으로 고백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고백 할래요/ 크리스마스엔 진실을 말해야 하니까요/
내게 당신은 완벽해요/ 가슴이 아파도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이렇게 고백한 마크는 해서는 안 될 사랑의 표현도 영화에선 진한 여운으로 가슴 깊게 새겨 지기까지 한다. 물론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노래인  ‘All you need is love’는 감동을 더하면서….

다사다난 했던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이 영화 한편과 음악을 통해서 남녀사이든, 아이와 어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항상 주위를 둘러보며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을 아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고용우․핵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