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이명아명,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자신의 몸처럼 돌본다

병원매거진/내서랍속의음악

20세기를 대표하는 미니멀리즘 피아니스트

제주한라병원 2022. 8. 29. 13:06

 

 

내작은 서랍속의 음악 8-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베스트앨범 언디스커버드(2020)’

 

25년간 발표한 음악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20곡을 모아

반복적이면서도 단순함이 절제된 개방적 우아함 깃들어

  

 

 나는 정의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미니멀리즘 우아하고, 개방적인 음악을 지칭하는 단어라면, 나는 다른 어떤것들보다 미니멀리스트로 불리고 싶다.” –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이탈리아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1955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음악적 재능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자신만의 음악적 시도를 한다. 주로 무용과 멀티미디어 작품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한다. 주로 잔잔하고 명상적이며, 간결한 멜로디가 특징인 그의 음악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여러 국제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영화계에 까지 많은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현대 문화를 대표한다고 있는 미니멀리즘이 그의 전반에 물씬 묻어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앨범은 그의 25년간 발표한 음악 가운데,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갖는 20곡의 작품을 모은 앨범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빙하 위의 피아니스트라고도 불리우는 그의 음악을 장의 앨범으로 모두 감상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Taranta’, ‘Cloudland’ 같은 프로젝트 음반과 베를린, 라스칼라 실황녹음, ‘Eden Roc’, ‘I giomi’, ‘Una Mattina’ 같은 솔로 음반의 주요 , 일본 영화 세번째 살인 주제곡, 그리고 보컬버전과 미발매 음원까지 다양하게 만날 있는 앨범이다.

 수록 곡을 살펴보면, 우선 네번째 트랙으로 있는 ‘In Un’altra Vita(또다른 )’ KBS 라디오 김미숙의 음악살롱코너 소개 시그널로 많이 알려진 곡이다. 일곱 번째 트랙으로 있는 ‘Elegy for the Arctic’ 또한 KBS 라디오 가정음악 시그널음악이다. 그래서 인지 곡을 들어보면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듣는 느낌마저 든다. 공연실황으로 수록된 세곡Al di la del Vero(유리 너머에)’, ‘Lady Jane’ ‘La Nascita(탄생)’까지 라이브 공연다운 생생함이 그대로 전달된다. 그리고 보컬 ‘Nuvole Bianche( 구름)’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탈리아 가수 알레시아 톤도 목소리로 애절함이 묻어난다.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Experience’ 이전 곡과는 다른 긴장감과 장중함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스무 모두를 감상하고 나면, 만의 음악세계가 낯설지 않음을 있다. 우리에겐 이미 친숙 했었던, 서정미의 조지 윈스턴 떠오르기도 하고, 장중함은 그리스 피아니스트인 야니 생각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음악은 이전과는 다르다. 미니멀리즘의 특징인 기교나 각색을 최소화하고 반복적이면서도 단순함이 절제된 개방적 우아함이 깃들어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언디스커버드 검색하고 감상하세요. 항상 볼륨은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