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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근로자건강센터

생체리듬파괴 고혈압 · 심혈관질환 유발

제주한라병원 2017. 11. 27. 15:13

생체리듬파괴 고혈압 · 심혈관질환 유발



야간작업은 인체의 생리적인 리듬과 정반대의 환경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야간작업은 신체적 피로와 스트레스가 높아 수면장애,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건강문제를 야기하며 주간 작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져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심혈관계, 뇌혈관계, 근골격계, 생식 건강, 정신 건강, 내분비계, 면역계 등의 건강상 장해를 유발하고 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야간 교대작업 근무자들에게서는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관계 질환이 높아져 소화가 잘 안되거나 변비, 속쓰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수면 부족과 교대근무로 인해 생체 리듬이 파괴되면서 신체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이런 교대 작업 부적응 증후군 근로자에게서는 ▲수면장애 및 만성피로감에 의한 재해 발생 위험 ▲상복부 통증, 변비, 설사, 과다 음주 ▲우울, 피로, 성격 변화 및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발생하고 있다.


야간근무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 우선 관리자들은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의 위험과 그로 인한 건강장해에 대해 아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으므로 야간 근로자에게 야간 작업과 관련된 건강장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
뜨거운 음식과 음료를 제공해 주거나, 출퇴근 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등 작은 배려 또한 교대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의 의욕을 높이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야간 근무 시 짧은 수면 허용, 식사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조치를 하도록 한다. 의사 문진 및 관련 검사 등을 통해 야간 근무자들의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야간 근무 배치 전 검사도 필수로 진행한다.


근로자들은 개인 생활습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야간작업 후 낮 수면을 효과적으로 취해야 하고, 운동요법과 이완요법을 적절히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야간 작업 후 잠들기 전에는 과량의 식사, 커피 및 음주는 피하고, 교대 작업중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4년부터 야간작업근로자를 특수건강진단 대상에 포함시켜 해당 근로자의 건강장해를 조기 발견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자 건강센터에서는 이런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상담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