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2013.2.13>
△낙상사고란
우리나라에서 신체 손상을 경험한 65세 노인 2명 중 1명이 낙상사고였을 정도로 흔하게 일어나는 사고다. 특히 올해 겨울은 전년도에 비해 63% 증가해 2만4254건을 기록했고 발생 장소로 주거 시설이 61.5%로 가장 많으며 다음이 도로(20.0%), 상업시설(18.5%) 순이다.
△낙상사고와 고관절 골절
엉덩이 관절을 흔히 고관절이라 부른다. 걸을 때 힘을 많이 받는 부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낙상사고 골절의 40% 내지 60%가 고관절 골절이라고 한다. 고관절 골절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선 심각한 후유증이 흔히 동반돼 생존자의 절반 정도가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환자 4명 중 1명은 보조기구가 있어야 보행 가능하며, 5명 중 1명은 보행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두 번째 이유는 교통사고 다음으로 흔한 노인들의 사망원인이라는 점으로 환자 5명중 1명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음으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점이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예방 가능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골든타임'
의료에서 '골든타임'이란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빨리 시행될수록 환자의 사망률 및 영구적인 후유증이 매 시간단위마다 의미 있게 감소하는 치료 시간대를 가리킨다. 낙상사고 때도 골든타임을 요한다. 단순하게 생각한 골절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고, 부러진 뼈를 4시간만 방치해도 뼈가 다시 붙지 않아 큰 장애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항상 장갑을 착용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바닥을 보며 걸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낮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밑창이 붙어있는 것을 신는다. 해질 무렵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살얼음이 많은 그늘진 곳은 피해서 걷는 것이 좋다. 움직임이 둔해질 정도의 옷은 보행을 불편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길을 걸어 다닐 때는 보폭을 줄여서 잔걸음으로 천천히 걷는다. 어쩔 수 없이 넘어질 경우는 엉덩방아를 찧듯 넘어지지 말고, 몸을 옆으로 틀면서 엉덩이와 팔 아래쪽 전체로 바닥을 짚어야 한다.
<김 원 응급진료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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