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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종양의 맘모톰 수술이란

제주한라병원 2013. 3. 13. 10:47

유방종양의 맘모톰 수술이란


<2013.2.19>
유방에는 많은 종류의 혹이 생길 수 있다. 정상 유방조직이 아닌 덩어리 또는 혹을 종양이라 한다. 이런 종양에서 큰 것은 환자 자신에 의해 만져지거나 만져지지 않는 것들은 유방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된다. 그중 단순 낭종(물혹)이나 크기가 작은 매끈한 원형이나 타원형 모양은 악성의 가능성이 적어 조직검사 없이 경과를 보게 된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경계가 울퉁불퉁한 모양이어서 악성종양의 가능성이 높거나 애매한 경우는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은 유방종양의 경우 종양전체를 제거해 조직검사를 하는 절제 생검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실시한다. 이에는 수술을 통해 혹을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전신마취와 흉터를 남기게 된다. 전신마취 없이 흉터를 최소화 하며 종괴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가 맘모톰이라는 장비이다. 유방종괴 주위를 국소마취제로 마취하고 맘모톰 푸루브라고 하는 대롱처럼 생긴 칼날을 찔러 넣고 음압(vacuum)을 이용해 종양을 빨아들여 고정한 후 원통형으로 조금씩 깎아내어 전체 종괴를 제거한다.

 

제거된 조직을 모아 병리조직검사를 해 최종 진단을 한다. 기존 수술에 의한 절제생검에 비해 장점은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흉터가 최소화 된다는 것과 재원시간이 짧다는 것 등이다. 단점은 조직을 깎아내는 맘모톰 푸르부라는 일회용 칼날이 고가이며 보험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 제거에 비해 비용이 비싸다. 그리고 종괴의 크기가 클 경우 시술이 오래 걸리고 종괴의 조각이 남을 수 있다. 그리고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심하지는 않으나 혹을 오려낸 부위에 출혈이 돼 혈종이나 멍이 생길 수 있다. 혹이 클 경우나 피부 가까이 있는 경우 피부함몰이나 변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합병증은 경험 많은 유방전문의에 의해 시술될 경우 발생빈도가 적거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므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완전절제를 하지 않을 경우 재발을 잘하는 엽상종또는 암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처럼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모양, 자라는 속도, 위치 등에 따라 조직검사의 필요성, 검사방법, 수술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므로 수술적 제거 또는 맘모톰 시술의 결정은 유방 전문의의 추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연기 유방/내분비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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