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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촬영상 보이는 이상소견의 의미

제주한라병원 2013. 2. 12. 08:56

유방촬영상 보이는 이상소견의 의미 

 

<2012.02.03>

유방암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여성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암이다. 우리나라는 서구 유럽 또는 미국에 비해 폐경 전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함으로 그만큼 여성 개인과 가정, 사회·경제적으로 더 많은 충격과 손실을 겪게 된다. 유방암은 자기 스스로 행하는 자가 검진, 임상의사에 의한 임상유방검사, 그리고 영상촬영 및 초음파 검사로 검진하게 된다.

 

자가 검진은 스스로 자신의 유방의 외관을 살피고 촉지를 통해 종괴의 유무를 파악하는 가장 간편하고 매달 실시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그 방법은 병원 또는 보건당국에서 실시하는 건강강좌 또는 인터넷 상의 많은 블로그, 의료기관의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어 쉽게 습득할 수 있다.

 

그 외 임상유방검사는 경험 많은 유방 전문의에 의해 행해지는 진찰로서 정확하고 세밀한 진찰을 통해 종괴의 유무, 유두 분비물의 유무 등과 추가적인 검사의 필요성을 파악하게 된다.

 

영상검사 검사로는 유방 촬영(맘모그람)과 유방 초음파를 가장 많이 실시하게 된다. 이 중 유방촬영은 국가암 검진 사업 및 일반 종합검진에서 대표적으로 행해지는 검사로서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의 밀도 차이에 의해 방사선의 투과정도의 차이를 영상으로 나타내게 된다.

 

이에 따른 이상소견으로 유방조직의 밀도가 매우 높은 치밀 유방, 비정상적인 조직의 변성을 시사하는 작은 석회질 여러개가 밀집돼 보이는 군집성 미세 석회화 침착, 종괴 음영 등의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치밀 유방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중 밀도가 높은 섬유질 조직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아 유방 전체가 영상에 하얗게 보이는 것으로 종괴가 있어도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 유방초음파를 통해 종괴 유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군집성 미세석회화 침착은 유방 내 상피내암 또는 유방암조직의 일부세포가 괴사된 후 석회질이 침착된 것으로 20~30% 까지 암조직이 동반돼 있을 수 있어 조직검사를 해봐야 하는 소견이다.

 

종괴 음영의 경우 정상 유방조직이 아닌 종양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괴의 유무와 크기, 형태, 위치 등을 파악해 악성과 양성 종양을 구분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민연기 유방/내분비 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