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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에 생기는 작은 종괴, 갑상샘결절

제주한라병원 2013. 2. 6. 14:02

갑상샘에 생기는 작은 종괴, 갑상샘결절


 

<2011.09.27>

갑상샘은 사람의 목 아랫부분에 위치하며 갑상선이라고도 한다. 갑상샘 은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 전체 장기의 활성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관이다. 어떤 원인인지 최근 갑상샘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진단기술의 발달 또는 검진을 통해 모르고 지냈을 수 있는 갑상샘 암이 많이 진단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암의 증가 추세에 비해 갑상샘 암은 너무도 증가폭이 크기 때문에 환경변화로 인한 발암물질의 증가가 원인이 아닌가 추정하게 된다. 그 원인이 어떻든 갑상샘에 암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갑상샘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갑상샘에 생기는 작은 종괴를 결절이라 한다. 결절은 크기가 클 경우 만져지기도 하나 작은 결절은 주로 초음파를 이용해 진단하게 된다. 결절중 경계가 불규칙하고 내부 석회질 침착이 동반돼 있거나 가로 길이보다 세로 길이가 긴 세워진 타원 형태의 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결절이 발견된 경우 우선 세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세포검사란 조직검사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결절을 주사기로 찔러 음압을 걸어 조직액을 빨아내어 이중 세포를 걸러내 염색 후 현미경으로 어떤 세포인지를 판정한다.

 

세포검사 결과 암세포가 나오거나 암이 의심되는 세포 또는 비정형세포(정상세포와 차이가 있는 변형된 세포)가 보일 경우 수술해야 한다. 만일 결절의 크기가 커서 목을 누르는 증상이나 외관상 돌출되어 보기에 좋지 않은 경우 등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도 수술을 하게 된다. 결절의 크기가 크지 않고 암이 의심되는 세포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세포검사는 검사신뢰도에 한계가 있으므로 암세포가 보이지 않았다고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암이 의심되지 않는 결절은 정기적으로 검사해 크기 증가, 형태의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갑상샘암은 조기진단 시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므로 정기적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민연기 유방/내분기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