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통(乳房痛) 이 있다면
<2011.08.04>
유방에 통증이 생겼다면 그 여성은 유방암이 아닐까 우선 걱정하게 된다. 이런 궁금점에 대해 먼저 답한다면 유방통은 유방암과 별로 관계가 없다. 하지만 유방검진을 받거나 유방 클리닉을 찾는 환자의 2/3정도가 유방통증을 이유로 병원을 찾고 있다. 때론 심장질환이나 흉벽의 연골염, 늑골 골절로 가슴부위가 아플 수 있으므로 이를 감별해야 한다. 이런 통증은 일단 유방의 통증이 아닌 관계로 그에 합당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실제 유방통증인지를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은 통증이 있는 유방을 누르거나 잡아 보았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유방통증은 생리주기에 맞춰 생리 전 며칠간 주로 아프고 생리가 끝난 후 통증이 사라지는 주기적 유방통증과 생리주기와 관계없는 비주기적 통증이 있다. 이중 주기적 유방통증은 병적인 것이 아니며 비주기적 통증이 주로 병적이라 볼 수 있다.
유방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유방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단 유방 촬영 및 초음파 검사 등 유방검사를 실시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 유방암이 아니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부 화농성 염증에 의한 통증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 외의 유방통증은 그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지만 그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른 것이 아니어서 '유방통'이라는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유방암이 아니라는 심리적 안정과 카페인 음료 절제, 규칙적인 수면습관 유지로 약물 요법 없이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사용되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감마리놀렌산 성분이 많이 함유된 달맞이꽃씨 기름을 농축하여 만든 약물이다.
이 약은 식물성 기름성분으로 장기간 처방해도 부작용이 적고 혈액순환 개선, 고지혈증 개선의 부수적 효과도 있어 대다수 유방 통증 환자에서 좋은 치료효과와 높은 만족을 보인다. 유방통증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불편하면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민연기 유방/내분기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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