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요법

흡입요법(Inhalation therapy)

기관지에 직접 작용해 빠르고 확실한 효과 얻을 수 있어

수치료라고 하면 대부분 입욕이나 온천요법을 떠올린다. 그러나 흡입요법도 중요한 수치료의 한 방법이다. 흡입요법이란 고체 또는 액체를 미세입자 상태인 aerosol로 만들어서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흡입시키는 방법이다. 실생활에서 기침, 천식,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네블라이저처럼 흡입요법은 많은 곳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다.

흡입요법은 기도 속으로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기관지에 직접 작용하여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약 또는  주사제로 투약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흡입요법에는 액체를 분무상태로 만드는 방법, 거친 벽면에 액체를 자연 낙하시켜 미스트를 만들어내는 방법, 초음파를 이용한 방법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이러한 흡입요법은 전 세계적으로 온천보양지, 해양요양지의 많은 시설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우리 제주도는 세계 유일한 용암해수의 천연자원을 이용해서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다.

흡입요법은 장소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방법, 집단적으로 시행하는 방법, 야외의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외국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방법
온천수, 해수 등의 액체 성분을 탱크에 투입시켜 살균처리한 장치를 코 또는 입에 대고 비강이나 기도에 aerosol를 함유한 공기를 보낸다.
물에 몸을 담그지 않아도 되고 탈의하지 않아도 돼서 비교적 시행하기 수월하다.

 

 

 

 

 

 

집단적으로 시행하는 방법

전용치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집단흡입요법은 온천수, 해수 등의 액체를 전용기기에 넣어 aerosol을 일정 농도에 맞추어 심호흡을 하여 흡입하게 된다. 물에 몸을 담그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탈의가 필요하지 않다.

 

 

 

 

야외의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방법
독일의 식염천 요양지에서는 식염의 조제와 aerosol를 사용한 치료를 겸한 전용시설인 gradierwerk에서 흡입요양법을 시행하고 있다. 나뭇가지를 쌓아올린 지붕에서 식염천수를 흘려보내어 주변에 aerosol를 방산시켜 흡입에 사용되어지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흡입요법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지만 흡입요법의 우수한 효과와 장점을 살린 시설들이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암해수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여지가 있는 제주도 WE호텔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기를 기다려본다.

<김희택·재활의학과 물리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