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예방하려면…
<2010.01.04>
1990년 초 미국 역학저널과 오슬로 연구조사팀에서는 운동이 뇌졸중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대규모로 장기간 추적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운동이 뇌졸중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하였다. 꾸준히 신체적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 체중이 감소되고 고혈압, 당뇨 등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조절됨으로써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발생이 줄어들게 되며 동시에 혈액내의 여러 가지 뇌졸중 관련 물질성분들의 농도가 변화되어 뇌졸중의 발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미국질병관리본부(CDC)나 국립보건원(NIH)에서는 운동의 실천방안으로 가능한 중등도의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시행할 것을 권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하게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상당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뇌졸중이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단순한 질병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된다.
뇌졸중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성인병과 같은 위험인자가 잘 조절되지 않음으로써 나타나는 하나의 치명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평소에 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여 지속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이미 고혈압·당뇨·비만·대사 장애 등의 여러 가지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전문적인 치료를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꾸준히 좋은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뇌졸중은 절대로 갑자기 쓰러지는 병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하고 또한 뇌졸중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하는 질병임을 알아야 한다.
새로운 한해의 아침이 밝았다. 누구나 새해에는 한두 가지 다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다짐 중에서도 건강에 대한 다짐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담배를 끊고, 과음이나 폭음하는 습관이 있던 사람은 술을 줄이고, 운동하지 않던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대단히 훌륭하고 중요한 결심이다. 모두들 나름대로의 형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각오를 하고 또 잘 지켜나가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심보다도 마음먹은 것을 꾸준히 지속시켜야 되겠다는 실천의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만 성급한 나머지 아무런 준비 없이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부상을 입거나 마음만 먹는 것으로 그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되겠다.
누구나 잘 아는 유명한 말에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는 것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독자 여러분들 새해에는 모두 좋은 건강 결심하시고 잘 실천하셔서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바란다.<이상평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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