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서랍속의 음악 - ‘MAROON 5’의 데뷔앨범 ‘Songs About Jane(2002)’
전 세계적으로 음악성 인정받은 세련된 록밴드
1994년 같은 고교 출신인 메인 보컬과 리드 기타리스트 애덤 리바인, 리듬 기타리스트 제스 카마이클, 베이시스트 미키 매든, 드러머 라이언 두식이 결성한 ‘카라스 플라워스’가 전신으로 1997년 ‘The Fourth World’라는 정규 음반을 발매했지만, 실패와 함께 밴드는 해체된다. 밴드 리더인 애덤은 LA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후 전과는 다른 다양한 음악(힙합, 어번 등 흑인음악)에 심취하게 된다. 그는 다시 과거의 멤버들을 소집하고, 기타리스트 제임스 발렌타인을 영입 후 새로운 사운드를 구축하게 되었다.
밴드 이름을 ‘마룬 5’으로 정하고, 그들의 최고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Songs About Jane(2002)’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에서 6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2005년에는 제47회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는다.

그 후 몇 년간 전 세계적인 투어를 하며, 2004년에는 ‘Acoustic’과 2005년 ‘Live–Friday The 13th’으로 두 장의 라이브 음반을 발매한다. 2007년 5월에는 두번째 정규 음반 ‘It Won't Be Soon Before Long’을 발매한다. 이 음반은 미국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하고, 첫 번째 싱글 ‘Makes Me Wonder’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하였다. 그리고 2008년,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팝그룹상을 수상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으로 지금까지 최고의 밴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은 그들의 음악이 다소 밴드음악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팝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데뷔 당시의 음악적 색깔은 세련된 록밴드의 느낌이 강했었다. 개인적으로는 ‘Songs About Jane’ 이 음반이야말로 그들의 진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에는 수록된 12곡 모두 무겁지 않은 소울과 진지하지 않은 록, 그리고 요란하지 않은 팝이 반복되는 멜로디와 느슨하지도 팽팽하지도 않게 적당한 긴장감을 이루며, 잘 조화된 느낌이 든다. 그래서 필자는 그들의 많은 앨범 중에서도 가장 ‘마룬 5’다운 앨범이고,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곡으로는 ‘This Love’, ‘She Will Be Loved’, ‘Sunday Morning’, ‘Sweetest Goodbye’가 있으나, 될 수 있으면 전곡 감상을 추천하고 싶다.

☞유튜브 검색창에 위 곡들을 검색하시고 감상하세요. 항상 볼륨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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