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이명아명,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자신의 몸처럼 돌본다

병원매거진/내서랍속의음악

여름날의 럭셔리 여행, 그리고 혼자만의 여행

제주한라병원 2017. 8. 28. 13:33

내작은 서랍속의 음악 - 원모어찬스 1집

 

여름날의 럭셔리 여행, 그리고 혼자만의 여행

 

 

유재하의 순수한 음악성을 계승하고자 열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지찬(‘96년 8회)과 박원(’08년 19회)이 만든 밴드 ‘원모어찬스’가 발표한 정규 1집(2012.10)앨범으로 모두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모티브로 한 노래 ‘시간을 거슬러’, 인도여행에서 얻은 경험으로 만든 ‘럭셔리 버스’, 그리고 ‘널 생각해’같은 발라드 등 꽤 괜챦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발표이후 많은 활동(방송, 콘서트)을 했지만, 아직까지의 인지도는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인디신에서는 나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원모어찬스의 리더인 정지찬은 데뷔 이듬해 그룹 자화상으로 활동을 했었고, 원모어찬스를 결성한 후, MBC [나는 가수다]에서 음악 감독은 물론 여러가수들의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가로 폭넓은 음악적 영역을 다진 아티스트이다.

 

원모어찬스의 또 다른 멤버 박원은 2008년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대상을 수상한 뒤, 솔로 활동을 하던중, 정지찬의 제의로 원모어찬스를 결성하고 3장의 음반을 발표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지만, 음악적 스타일등의 차이로 최근에는 정지찬과 결별하여, 다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로서 첫 공식 활동으로 지난 7월에 발표한 미니 앨범 “제로메터(Zero Meter(0M))”를 발매를 기념해서 9월 2일 그의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 앨범은 미니앨범 형식으로 모두 4곡이 수록됐고, 작사는 모두 그가 했으며, 곡의 분위기 또한 많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재즈느낌의 ‘터치(Touch)’를 시작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을 담담하게 얘기하는 타이틀 곡 ‘올오브마이라이프(All of my life)’, 이별의 깊은 고통을 표현한 ‘다운(down)’, 그리고 미련이 가득한 마음을 기적으로 비유한 ‘미러클(miracle)’까지 모두 4곡이다.

내가 자주 가던 음악카페에서 만난 동생, 처음 봤을 때는 키도 작고, 잘 생기지도 않은, 그저 평범하지만, 노래는 좀 하네...이랬다. 그가 바로 지금의 ‘박원’이다. 지금은 쉽게 연락 하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 유튜브 검색창에서 [럭셔리버스]와 [올오브마이라이프(All of my life)]를 검색하세요. 볼륨은 크게...

 

[에필로그]

박원 : 살면서 아직까진 가장 강렬했고 가장 바닥을 쳤던 그 사람과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엔 좀 더 솔직하고 이별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그런 노래들입니다

당신의 공감보다 저의 고통을 택한 앨범입니다.

반복되고 당연하면 무뎌지듯 이 앨범으로 그 사람이 무뎌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