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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섭취한 탄수화물 나의 건강을 갉아 먹는다!

제주한라병원 2023. 3. 30. 15:02

모르고 섭취한 탄수화물 나의 건강을 갉아 먹는다!

 

 

1. 보이지 않은 탄수화물이 당신의 몸을 지배한다.

한국인의 힘은 ‘밥심’이라고 하죠. 그만큼 밥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주는 에너지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밥에만 탄수화물이 있을까요? 탄수화물은 자연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연식품에는 감자· 채소 및 과일이 있고, 가공식품으로는 과자, 라면, 설탕, 탄산음료 등이 있으며 첨가당의 형태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2. 내 몸의 에너지 밸런스를 유지하라!

탄수화물, 특히 설탕 등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보내집니다. 그러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각 세포로 보내 에너지로 사용하며 남은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합니다. 하지만 글리코겐 저장 한계량을 초과한 여분의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주로 복부에 저장되고 복부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한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혈관과 간에 쌓이고 심혈관질환과 지방간 등 간질환을 유발합니다. 또한 혈액의 포도당이 세포에 사용되지 못하고 많아지게 되어 당뇨병을 유발합니다.

 

 

3. 적당히 먹으면 우리 몸이 돌아간다. 365일 에너지 충전소, 탄수화물!

현대인들에게 탄수화물은 많이 섭취해서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적게 섭취한다면 우리 몸이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게 되는데 이때 근육이 손실되고 케톤체가 몸에 쌓여 케톤증을 유발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4. 모르고 먹으면 손해, 탄수화물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탄수화물 권장 섭취수준은 성인기준으로 총 섭취 열량의 55~70%입니다. 기준 섭취열량을 1,800kcal로 설정하여 하루 식단을 제시해보면 하루에 밥 세 공기와 간식으로 과일과 우유 한 컵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다만, 떡이나 과일 등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간식으로 섭취 할 경우 밥의 양을 1/2~2/3공기로 줄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밥 보다는 간식을 즐겨 섭취하신다면 밥 1/3공기에 해당하는 간식의 양을 알아두시면 더욱 건강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나의 건강을 갉아 먹는다!

 

 

<영양과장 김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