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 않으면서 의료 질 좋은 병원으로 손꼽혀

비싸지 않으면서 의료 질 좋은 병원으로 손꼽혀

상급병원 평균사망률보다 낮아 …도민의 생명지킴이 역할

 

 

중앙일보 병원사망률 분석 기사에서 나타나

제주한라병원이 국내 상급종합병원 못지 않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일보 9월 5일자 26면에 게재된 병원사망률 관련 <김윤의 퍼스펙티브>라는 제목으로 실린 분석기사에서 나타났다.
이 기사에 따르면 제주한라병원이국내 상급종합병원 평균사망률보다 사망률이 낮은 종합병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한라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실질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부연하면 전국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가운데 상급종합병원(분석 당시 전국 42곳) 평균사망률보다 낮은 종합병원은 전국에서 18곳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보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의료의 질이 좋은 병원으로 손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해당되는 종합병원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병원이거나 대형병원이었고, 지방에 위치한 종합병원은 5곳에 불과했다. 지방 종합병원 5곳은 제주에선 유일한 제주한라병원을 비롯해 창원경상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전주예수병원, 부산의 해운대백병원 등이었다. 제주한라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도내에서 중증환자가 가장 많이 몰려드는 곳이다. 그런데도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의 평균사망률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웬만한 상급종합병원 이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제주한라병원은 올해 말 닥터헬기를 도입,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고, 예방가능사망률을 최저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를 작성한 김윤 교수는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로 국내 의료 질관 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윤 교수는 이 분석기사를 통해 “환자들의 자신의 병에 맞는 병원이 어디인지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각
종 병·의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여, 수도권 대형병원과 이른바 빅5병원을 포함한 대학병원에 환자쏠림을 막 아 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