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서랍속의 음악-‘아델’의 새앨범 ‘이지 온 미 (2021)’
그녀만의 애수서린 허스키한 목소리와 높은 가창력으로 인기
이전보다 더 짙은 감성으로, 인생을 녹여낸 듯한 느낌 보여줘
밀레니엄의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가장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보컬리스트 ‘아델’의 새 앨범 ‘Easy On Me(2021)’(4집)를 6년 만에 발표했다.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은 그의 앨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큰 선물일 것이다. 하지만, 앨범 발표와 더불어 놀라운 소식들도 있었다. 많은 나이 차이에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 오던 중에 결국 파경에 이르렀고, 그 슬픔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몸무게를 40kg이나 감량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는데 더 놀라웠다.
2008년 데뷔한 아델은 그 당시 ‘19’앨범 삽입곡 ‘Chasing Pavement’가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신예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듬해에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 3개의 앨범으로 15개의 그래미를 수상했고, 6천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다. 3집 ‘25’이후 6년 만인 이 앨범 ‘30’은 그의 인생의 변곡점 격인 앨범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도 그럴 것이 앨범을 트랙에 걸면, 이전 앨범보다 더 짙은 감성으로, 지금까지의 인생을 녹여낸 듯한 느낌이다. 데뷔 이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 최고 인기 가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의 인기가 가창력만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풍부한 가사, 그리고 상처 입은 마음을 그녀만의 애수서린 목소리로 노래함과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허스키함에 있다는 점 또한 그의 인기를 배가 시킨다.
‘아델’은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면서 많은 어려운 시간을 통해 온전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발표한 이번 앨범 속 12곡에 그대로 드러냈다.
타이틀 곡 ‘Easy On me’를 시작으로 ‘My Little Love’, ‘Cry Your heart Out’, ‘I Drink Wine’, ‘Woman Like Me’, ‘To Be Loved’, ‘Love Is A Game’까지 제목과 가사를 살펴보면 노래를 듣기도 전에 그녀의 삶까지도 전해지는 듯하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아들과 함께 남겨진(?)….
1988년에 토트넘에서 태어난 아델은 예술을 사랑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음악을 접하며 지인을 통해 14세에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를 녹음했다고 한다. 자신이 제일 존경하는 ‘에타 제임스’와 ‘머라이어 캐리’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고, 20세에 데뷔를 하며 지금까지 대단한 기록과 함께 많은 인기를 누리며 빈티지 소울 보컬의 대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4장의 앨범 모두가 히트곡이며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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