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투약
이식후 투약은 거부반응과 감염의 예방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투약시간을 정확히 하고 복용하는 약의 용량과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주로 복용하는 약제는 면역억제제, 항균제, 제산제, 항고혈압제, 콜레스테롤 또는 요산 조절을 위한 치료제, 혈당강하제 등입니다.
① 면역억제제는 평생 동안 복용하게 되며 혈중 농도와 혈청 크레아치닌 수치, 부작용, 체중 등으로 결정됩니다.
② 오심(속이 울렁거림)이나 구토로 약을 복용하지 못한 경우, 설사를 하는 경우, 감기약 등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연락하여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③ 체중증가와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저 콜레스테롤 식이를 권합니다. 그리고 염분의 섭취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이식 전에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배설되지 않은 과잉 염분으로 인해 체내에 수분이 축적되고 혈압이 상승되기 때문에 염분의 섭취를 엄격히 제한합니다. 그러나 신이식후에는 이와 같은 엄격한 제한은 필요치 않습니다. 다만 면역억제제로 복용하는 스테로이드가 체내에 염분을 축적시킬 수 있고 면역억제제 등이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임상 증상을 봐 가며 염분 섭취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만일 일시적으로 소변양이 줄고 체중이 증가하면(거부반응 등 때문에) 즉시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혈압이 이식 후에도 계속 높으면 당연히 염분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4) 식사와 영양
이식후 신장기능이 돌아오면 과거에 소금기 없는 음식에서 정상적인 식사로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사항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함
②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이나 식중독의 염려가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함
③ 체중증가와 고지혈증의 예방을 위해 저 콜레스테롤 식이를 권장합니다. 수술 후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 염분 사용을 제한하여야 함(고혈압이나 수분 축척이 있으면 염분사용을 엄격히 제한 함 )
④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는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한 식욕항진, 운동부족, 영양소 흡수 증가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식 전에 엄격히 제한되었던 식사에 비해 이식 후 식사가 다소 자유로워진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체중증가가 관절장애,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므로 식사량의 조절과 사탕, 꿀, 엿, 케익, 과자, 아이스크림, 콜라, 사이다 등의 단당류는 제한하여야 함
⑤ 면역억제제 중에서는 당뇨를 유발하는 약물도 있습니다. 당뇨증상은 갈증이 나고 소변량이 늘어나며 시야장애, 심하면 혼돈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검사와 주치의의 지시에 따르십시오.
(5) 운동과 활동
① 운동은 정신건강 및 정상체중 유지와 신체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하므로 걷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식 후 3개월까지는 산책정도, 3-6개월은 수영, 6개월-1년이 지나면 등산이 가능하며, 1년 이상 지나면 육상, 테니스 등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몸을 많이 부딪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이식 받은 부위에 외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③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하십시오.
④ 직장 복귀의 시기는 직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외래 진료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십시오.
(6)건강유지 및 관리
① 음주 흡연은 면역억제제의 흡수를 제한하므로 피하여야 합니다.
②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6개월 또는 1년마다 안과, 치과,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④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얼굴이나 가슴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해 주어야 하며 심하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⑤ 장기간 강한 햇빛에 노출을 피하도록 하십시오(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⑥ 장기간 노출 시에는 선크림을 바르거나 모자를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⑦ 신장기능이 안정되면(보통 2년 후) 임신이 가능하여 정상 분만할 수 있으며 임신 때문에 신장기능이 나빠지거나 장기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때문에 기형아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임신은 주치의와 상의하십시오.
환자들의 모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때로 의사보다 더 많이 병에 대해 실질적인 지식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고 있거나 같은 처치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경험이나 치료과정을 나누면 훨씬 빠른 이해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이식환자에 대한 교육과 특히 뇌사자로부터 이식받은 수혜자들이 감사의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얼굴도 보지 못했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기증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고 아울러 기증받은 장기를 잘 유지해서 기증자의 뜻을 오래 살리기 위해서 입니다. 자세한 안내는 장기이식센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구자현·장기이식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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