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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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근로자건강센터

내당능장애 관리

제주한라병원 2018. 11. 28. 13:18

초기에 관리하면 당뇨 막을 수 있다

  

내당능장애 

 

당뇨 전단계는 당뇨병의 진단기준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의미하며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로 나뉜다. 공복혈당의 정상수치는 100mg/dL 미만, 식후혈당의 정상수치는 140mg/dL 미만이며, 공복혈당이 100-125mg/dL인 경우 공복혈당장애를, 공복혈당은 정상범위이지만 식후혈당이 140-199mg/dL이면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보여주는 당화혈색소가 5.7~6.4%이면 내당능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한편,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혈당이 200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당뇨 전 단계에서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하는 이유는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가 있어도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뇨병으로 진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롭게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약 60%에서 진단받기 5년 이전부터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내당능장애는 공복혈당장애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을 보다 잘 예측하며 심혈관계 질환이나 그 위험요인들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당뇨병으로 이행하기 전 단계이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철저히 하는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당뇨병의 발병을 상당 기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무작위 대조군 비교 연구들의 결과를 보면 당뇨 전 단계에서 체중감량이나 꾸준한 운동 등의 개입이 당뇨병의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켰는데, 과체중 중년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중 감량, 식이요법과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58%의 당뇨병 예방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내당능장애의 경우 당뇨병으로 이환될 위험이 높다는 뜻이지, 아직까지 당뇨병에 걸린 것은 아니므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 즉, 이 단계에서는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 신호가 왔다고 받아들이고 당뇨병 환자와 같이 식사 및 운동 요법을 병행하면서 최소한 1년에 2~3차례 정도는 혈당을 측정하여 건강관리를 하여야 한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근로자들에게 무료로 혈압, 혈당,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등 기초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당뇨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뇨의 비약물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방법을 소개하고 실천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혈당 및 당화혈색소를 측정하여 혈당 조절이 되고 있는지 추적관찰 함으로써 당뇨 예방 및 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 문의 752-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