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급실>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성실로 환자 안전 최선
병원조직은 다양한 부서와 다양한 전문직종의 인적자원으로 구성된 집합체이다. 중앙공급실(CSR)은 환자의 입원에서 퇴원까지 전 과정에서 소요되는 각종 물품 중 의료소모품, 처치에 필요한 의료기구, 수술에 필요한 물품 등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물품관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물품관리란 물품의 소요량산정, 시장조사, 구매, 저장, 분배, 정비, 수리보수, 처분 등의 기능을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과학 적인 관리기술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각 간호단위에서는 3교대로 운영하며 환자를 24시간 간호하듯이 중앙공급실은 2교대(오전반, 오후반)로 운영되며 환자진료 및 간호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앙공급실에서 관리하고 있는 물품은 거즈를 비롯한 약 50여종의 의료소모품으로 병동, 특수부서 및 외래에 일별, 주별, 월별로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맞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비처방성 의료소모품에 대한 관리도 수행하여 비용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월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앙공급실하면 감염관리와 멸균체계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병원현장에서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의료기관인증’에서도 중앙공급실에서 제시해야 하고 수검 받아야 하는 항목이 상당하다. 2011년 우리병원에서도 의료기관인증평가를 받으면서 조사항목에 해당하는 부분인 사용한 기구의 세척 및 소독을 오염원에 따라 분류하여 적절한 소독방법을 선택하여 수행하고, 기구의 멸균 또한 적절한 멸균방법을 선택하여 효과적인 멸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며 멸균품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의 준수, 멸균기관리, 판정결과에 따른 관리 등을 철저히 수행하여 확실하고 정확한 멸균물품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근무하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자동세척기를 이용하여 기구의 세척을 수행하고 있으나 수작업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 또는 자동세척기와 동시 세척이 불가능한 오염원이 있는 기구를 세척하는 경우에는 방수가운, 마스크 착용, 장갑과 필요 시 보안경을 착용하여 세척하도록 하여 오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 있다. 더불어 각 간호단위와 연결된 에어슈터를 설치하여 필요 시 물품을 즉시 운반하여 사용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감염체계를 준수하고 안전하게 물품을 공급하며 원가절감에 기여하는 과정에는 보이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중앙공급실의 부서원들이 있다. 중앙공급실은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간호조무사, 보조인력으로 구성되어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중앙공급실 근무경력만 모두 10년이 넘어 각 부서에 물품을 원활하게 공급하여 사용하도록 물품의 사용량을 청구, 입고, 불출까지의 전 과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 물품 업무를 물류 흐름에 따라 원활한 계획을 수립하여 청결한 물품과 멸균된 물품을 공급함으로써 병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관련 감염요인을 최소화하는 일 등을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오랜기간 동안 한라인으로 병원과 같이 성장, 발전하여 병원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제주한라병원 식구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곤 한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는 또 다른 우리 가족이 있다. 제주가톨릭 천주교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주 2회 거즈를 접고 포장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실감하게 된다. 비용절감 활동으로 거즈 사용량을 파악하여 포장단위를 소포장 단위로 변경시켜 공급활동 등에 자원봉사자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
중앙공급실은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본관 2층에 자리잡고 있으나 부서원도 타 부서에 비해 적은 편이고 업무 자체도 직접간호를 수행하는 부서가 아니다 보니 물품을 교환하거나 청구할 때는 바삐 움직이며 내부고객을 맞이하나 그 시간외에는 잠시 잊혀지는, 있는 듯 없는 듯한 부서이다. 그러나 없으면 절대 안 되는 부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간호부에 소속된 중앙공급실은 묵묵함과 성실함으로 환자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제주한라병원의 중앙공급실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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