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코로나19 원천차단 노력 계속
의심 응급환자 적정진료 위한 중증응급진료센터로도 지정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제주한라병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달 27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지난 22일부터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한라병원은 코로나19가 병원내 감염이 되지 않도록 진료동선을 구분하고, 코로나19 의심 중증응급환자에 대해서는 감염확산 우려를 차단하면서 적정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도 갖추었다. 선별진료소를 통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하루 수십건씩 행하면서 첫 번째 확진자를 찾아내 신속하게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이송시키기도 했다. 응급실에 실려오는 중증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격리 진료하기 위한 중증응급진료 공간도 마련해놓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한라병원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정문과 후문 1곳으로만 원내출입을 제한하며 20시 이후 야간출입은 전면통제하고 있다. 또 출입자에 대한 발열 체크 및 출입기록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내 출입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입원환자 면회도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까지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행인 것은 모두 대구를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지역감염은 없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이미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또 이들 확진자와 접촉했던 자가격리자 중 304명은 해제됐고, 35명(23일 기준)만 자가격리중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3일 기준 확진자수는 8961명 사망자수는 111명이다. 다행인 것은 누적 확진자 수는 늘고 있지만 증가폭이 확연히 완만해져, 지난 15일부터는 1일 확진자수가 두자리 수로 줄기도 했다. 그리고 격리 해제되는 완치자도 크게 늘어났다. 23일 기준 완치자수는 3166명으로 집계됐다. 1일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를 역전하는 골든크로스도 이어졌다.
그러나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최근 3개월 사이에 110개 국 이상으로 퍼지고 확진자수가 17만명 사망자수가 4,300여명에 이르는 등 급격히 늘어나자 WHO가 결국 팬데믹 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에서는 잇따라 봉쇄령이 나왔고, 심각성을 느낀 미국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지구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하면서 개인위생수칙을 엄격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마주보고 대화할 때 2m정도의 거리두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계속 유지해주도록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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