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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이팅게일의 후예’이지 말입니다”

제주한라병원 2016. 6. 27. 10:24

한라문예-국제간호사의날을 기념하며
“우리는 ‘나이팅게일의 후예’이지 말입니다”


국제간호사의 날(International Nurse Day)은 간호사의 사회 공헌을 기리는 목적으로 1971년 국제간호사협의회(ICN)의 각 국 대표자협의회에서 간호사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월12일을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나이팅게일의 후예들이 간호사로서의 선구자적인 삶을 살아온 나이팅게일을 기리며 그 정신을 이어받고 기억하며 현장에서 참 간호를 실천하는 결의를 다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에서도 5월22일 제주지역 간호사와 가족 450여명이 참석하여 올레길 걷기와 자연정화활동을 펼치는 행사를 진행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제주의 자연을 마주하고 두 발로 뚜벅이가 되어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 현장에서 나이팅게일의 후예가 되어 그 정신을 실천하겠노라 다짐을 하게 된다.
이번 국제간호사의 날 행사는 입원간호팀장으로 승진하여 첫 번째로 참석하게 되어 그 의미와 책임감이 컸으며 제주도간호사회 홍보복지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되어 행사를 주관하는 위원회 소속이다 보니 사전답사를 하는 등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섭지코지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약 7km에 이르는 올레길을 걸으면서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 바쁜 병원 24시 얘기와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얘기들을 나누느라 모두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니 행사를 주관한 보람이 느껴졌다. 넓은 바다와 성일출봉을 바라보며 걷는 그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라는 짧은 감탄사만이 나올 뿐이고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는 제주도에 살고 있음이 그저 행복했다.


다만 ‘제주는 공사 중’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경관 좋은 여러 곳에 아름답지 못하게 방치된 건물은 우울을 주기도 하여 자연과 인간이 서로 아름답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그런 제주, 고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의미로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 한 줌을 걷어 올리며 다시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병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나이팅게일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많은 간호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날이었으며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우리 나이팅게일은 멋진 조합을 이루어 빛이 났다. 앞으로도 우리 나이팅게일의 후예임을 잊지 말기로 약속~ <조윤희․입원간호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