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조기발견의 노력으로 생존률 개선 가능성 보여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담낭암 환자의 발생빈도가 높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나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췌담도 전문의 차병효 과장이 최근 3~4년간 도내 담낭암환자의 발생률이 다른 시도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해 본원에서 치료받은 담낭암 환자를 비교 분석한 논문인 “우연히 발견한 담낭암과 증상있는 담낭암에 대한 치료결과 비교 (Comparison of Clinical Outcomes of Incidental and Non-Incidental Gallbladder Cancers: A Single-Center Cross-Sectional Study)” (Asian Pac J Cancer Prev, 15 (3), 1281-1283)에서 제기됐다.
이 논문에서 차 과장은 우선 담낭암 환자의 빈도가 높은 것은 제주도만의 특별한 환경적 원인일 수도 있으나 증상이 발생해 내원한 환자들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검진 초음파나 내시경초음파 등의 조기 검진이 많이 이루어짐에 따라 우연히 발견된 담낭암환자들이 증가한 부분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병효 과장은 이와 관련 복부 CT나 초음파 등 초기 검사에서는 담낭암을 의심하지 못했으나 담낭용종이나 담석증 같은 질환으로 담낭절제술 이후 우연히 발견된 담낭암 환자들이 기존 유증상 담낭암 환자(증상 혹은 혈액검사 이상으로 담낭암이 의심되어 내원하게 된 환자)에 비해 초기 담낭암의 비율이 높고 따라서 생존율이나 치료 반응이 좋은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담낭암의 위험 인자인 담석증과 담낭용종 혹은 그 밖의 담낭의 양성질환들에 대한 철저한 조기 검사가 초기 담낭암의 발견에 기여하고, 이런 조기 병변의 발견이 담낭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어진 때문이라고 차 과장은 풀이했다.
그러나 자칫 이러한 노력은 비종양 병변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수술을 권유하게 될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으므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하여 담낭암의 위험인자들을 정확하게 선별하여 환자들로 하여금 가장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차 과장은 지난 3월 23일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 (Asian Pacific Organization for Cancer Prevention (APOCP) 2014, Taipei, Taiwan)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제로 구연발표를 하여 한라병원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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