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찾아가는 건강강좌 시행
한치화 혈액종양내과장, 문이상 응급의학과장 등
제주한라병원 진료과장들이 외부에서 진행되는 건강강좌에 잇달아 연좌로 참여하면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국내에서 혈액질환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한치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지난 17일 서귀포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서귀포보건소 주민건강증진센터가 마련한 이 강좌는 ‘빈혈, 건강하게 삽시다’라는 주제로 소아암환자 및 보호자, 재가암 환자와 혈액질환에 관심있는 시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강좌에서 한치화 전문의는 혈액질환의 종류, 증상 및 원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조기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환자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과장은 이어 “빈혈로 인해 평생 수혈을 받거나 조혈모세포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등 다양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빈혈을 일으킨 선행질환이나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1일에는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의 양성평등역량강화를 위해 마련한 건강강좌에 한치화 전문의와 문이상 응급의학전문의가 강좌를 진행했다. 한치화 과장은 여성들이 걸리기 쉬운 빈혈의 원인과 예방, 영양섭취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 과장은 이어 “빈혈예방이라는 명목으로 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빈혈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영양관리 등 식이요법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이상 전문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응급사고시 기본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문 전문의는 응급 처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개정된 심폐소생술 지침 및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응급상황에 대한 기본 처치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기본 응급 처치를 하기 위하여 응급의료체계에 신고하는 것을 지연시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번 강좌를 계기로 각급 기관단체 등에서 건강강좌에 대한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민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서비스를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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