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사람들/아픔을함께해요

다시 찾고 싶은 Beautiful 병원, Beautiful 외래

제주한라병원 2013. 1. 29. 09:03

다시 찾고 싶은 Beautiful 병원, Beautiful 외래

병원에서 외래 파트는 시설과 인력 배치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병원 외래는 45개의 진료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69명의 간호직원이 배치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신뢰받는 간호를 실천하고 고객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외래를 만들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인간관계에서 첫 인상을 결정하는데 2초가 걸린다며 첫 대면을 중요시 한다. 가정에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깨끗이 청소를 하고 정리정돈 및 손님 기호에 맞는 음식을 장만하여 맞이하게 된다. 병원에서의 외래 역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처음 내 집을 방문하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좋은 인상을 갖게 하여 꾸준히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 가듯이 병원에서도 처음 외래를 방문하는 고객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설명하고, 안내하여 신뢰감을 형성하고 다시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아플 때 주저없이 선택하여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직원 각자가 자질 및 간호전문성 향상을 위해 공부하고 있으며 새로 입사하는 직원이 업무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다.


또한 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해야 외래를 찾는 고객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 하에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긍정적 사고로 적극적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1004데이, 성탄 행사 등에 참여하고 진행하여 외래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어가고 내원한 고객에게도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 생일 시 서로 축하 시간을 마련하고 야유회를 함께 가고 봉사활동을 함께 하여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고 있다는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진료시작 전 아침마다 CS 조회를 실시하여 오늘 하루도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고객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하겠다는 다짐과 구호제창은 병원 내에서 타 부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마음은 다시 이렇게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제주도로 내려 왔다는 어떤 환자분은 외래를 방문할 때마다 담당과장과 간호직원이 친절해서 기분이 좋아진다며 직접 만든 쵸콜릿을 들고 오기도 하고, 멀리 우도에서 오는 환자분은 직접 기르고 있는 것이라 하며 검정비닐봉투를 살짝 놓고 가기도 한다. 갖고 오지 말라고 해도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미안하다, 미안하다”를 연신 말하며 여전히 놓고 간다.


예쁜 미모와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환자분은 당뇨를 오래 앓다보니 발에 문제가 생겨 언제나 뭉툭한 기브스 신발을 신어야 한다. 예쁜 신발을 신고 싶을 텐데도 항상 웃으며 밝은 표정으로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분을 보며 긍정적이며 예쁜 마음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진료실에 오자마자 다른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아프니까 먼저 진료를 해 달라고 소리부터 지르던 분이 다음에 내원했을 때는 “지난번에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말한다.


외래를 찾아오는 여러 환자들을 대할 때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간호를 실천할 수 있음에 ‘감사’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고 환자분과 함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 더 친절하게 더 활기차게, 내원하는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응대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2013년도 새해도 희망차고 모두가 건강한 한 해, 품은 뜻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를 기원하며 외래에서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시 찾고 싶은 Beautiful 병원, Beautiful 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외래 수간호사 백 경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