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요법>
바닷물․해조․뻘 등 해양 특성 이용해 신체기능 회복
▲ 일본 가이케 온천 전경
물을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손상된 신체의 일부 능력을 회복시키려는 특수의료를 수치료법 (水治療法, 하이드로테라피 hydrotherapy)이라 하고, 온천수처럼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광천요법 (鑛泉療法, 클레노테라피)이라 한다.
그런데 깨끗한 해수를 이용하는 치료법을 19세기의 프랑스의 과학자 르네캔돈에 의해 처음으로 해양요법(海洋療法, 타라소테라피, thalassotherapy)이라 불렀다.
'타라소테라피'는 그리스어의 바다를 의미하는 ‘thalassa'와 치료를 뜻하는 ’therapies'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조어이다.
처음에는 해수를 사용한 경우만 뜻했지만, 이후 개념이 점차 확대되면서 오늘날에는 해수, 해조, 해니(머드)를 기본으로 하고, 이 밖에 해양기후가 갖는 각종 특성을 이용하는 요법을 가리킨다. 즉, 주변 바다와 땅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기후 아래에서 휴식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해수입욕에 의한 치료를 받는 것을 통틀어 말하고 있다. 기후 조건이란 온도 변화나 습도의 안정성. 일조시간과 양의 정도, 공기의 맑음, 강우량, 바람과 미풍, 대기의 마이너스 이온화 현상과 같은 지역 특성을 말한다.
해양요법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해양요법을 '해수와 해양의 대기, 기후가 갖고 있는 여러 특성을 활용하여 실시하는 요법으로서, 이 요법을 실시하려면 오염과는 무관한 깨끗한 해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기후도 온화하여야 하고, 해변에 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 말을 정리해보면, 해양요법은 ▲해수(와 그 성분) ▲해조 ▲뻘 ▲그 풍토에 특징적인 바다 기후를 활용하여 궁극적으로 ▲입욕요법을 통한 신체의 재활 ▲신체 기능과 건강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 하겠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예방의학으로 인정을 받았고, 환자의 치료나 재활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나 리랙세이션을 위해 전문의와 전문요법사들이 있으며, 프랑스에만 83개소 이상의 해양요법센터가 있고, 매년 9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 유럽의 여러 국가들에서는 이들 해양요법에 의료보험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태한·재활의학센터 물리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