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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전파력으로 사회적 피해규모 증가 전망

제주한라병원 2022. 8. 2. 13:57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백신접종자 돌파감염 될 수 있으나 중증화, 입원 등 예방 효과 있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적모임 최소화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해야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제주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 도내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천 명을 넘어서며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요인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전파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와 대응 등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모든 바이러스는 증식 및 전파과정에서 진화의 일환으로 새로운 변이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특성

평균 잠복기 4.2일(2~8일)로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 5.8일보다 짧다. 감염전파력은 많은 변이로 인해 항체 회피력이 높아져 델타 등 다른 변이보다 감염 전파력이 높다. 증상은 다른 변이와 유사하지만, 백신 접종 상태와 기저질환, 연령, 이전 감염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항체 회피에 의해 낮아진 감염예방효과로 백신접종자도 돌파감염 될 수 있으나, 백신접종 완료시 중증화, 입원, 사망 예방효과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특히 백신 3차 접종자에서 예방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평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은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서 중증도는 낮지만, 발생이 급증하여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위험평가가 ‘매우 높다’(‘22.1.7)고 하였으며,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오미크론 확산과 의료체계 부담의 우려에 따라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며 백신접종이 핵심이라고 강조(‘22.1.14)하였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치료제 효과는 항바이러스제(팍스로비드, 렘데시비어 등)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응요령으로는 고령층 및 감염취약시설에 전파될 경우 중환자 발생 규모가 증가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 억제와 고위험군 우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미크론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은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으로 ①고령층 미접종자, ②2차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자의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일상생활 속 방역수칙으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하기, 환기(1일 3회 이상), 사적모임 최소화, 아프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 전파 및 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 말하기, 노래 등을 할 때 호흡기 침방울(비말)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이 호흡기 침방울을 직접 들이마시거나 눈, 코, 입의 점막에 오염되어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과 2미터 이내에서 밀접 접촉하는 경우 감염위험이 높다. 코로나19 전파 가능 기간은 증상 발생 1~3일 전부터 호흡기 분비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전파가 가능하다. 증상 발생 7일 이후에는 생존 바이러스가 거의 없어 전파 가능성이 없거나 감소하게 된다. 일부 면역저하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전파 가능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주요 증상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또는 오한 △기침 △숨가쁨 또는 호흡곤란 △ 피로 △근육통 또는 몸살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염 △코막힘 또는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이밖에 다른 증상이 가능할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발현 시 대처

스스로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확진검사(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이면 확진검사를 받는다. 유증상자 행동수칙을 준수하며,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119에 연락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유증상자의 행동수칙은 △의료기관 방문 전 예약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을 자주 씻거나 손 소독제 문지르기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및 외출 자제하기 등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119 연락, 응급 의료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 호흡곤란 △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 또는 압박 △전에 없던 혼란 증상 △깨어나지 못하거나 의식이 혼미한 경우 △피부, 입술 또는 손·발톱 바닥이 창백해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며, 이 외에도 심각하거나 우려가 되는 다른 증상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코로나19 후유증

일부 환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4주 이상 다양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했던 사람이나 증상이 전혀 없었던 사람 중에서도 지속되는 후유증이 보고되고 있으며, 호흡곤란 또는 숨 가쁜 증상, 피로 등이 알려져 있다.

 

 

 

 

<조경일 감염관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