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는 이곳에 꽃과 프로그램 피어나다
맨 처음의 꽃, 매화
장미과의 갈잎 중간 키 나무인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이다.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그래서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화괴(花魁)’라 한다.
- 봄을 알리는 매화 (세상을 바꾼 나무, 2011. 6. 30. 강판권) 발췌
해암숲을 천천히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봄을 재촉하듯 흰매화가 몽글몽글하게 피어있다. 벌써 이렇게 봄을 부르는 숲의 말들을 듣고 있자니 금방이라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다. 흰매화를 지나치니 분홍매화도 발그레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 자연은 실수를 하는 법이 없을까? 자연은 어쩌면 이렇게도 정확한 때와 시절을 알고 있을까? 아직 쌓인 눈이 채 녹지도 않았는데, 이 꽃들은 남아있는 겨울이 바람을 어떻게 견디려고 이렇게도 일찍 꽃망울을 틔웠을까?
흰매화를 닮은 크리스탈싱잉볼, 마인드프로그램
크리스탈싱잉볼의 생김새는 새하얗다. 마치 흰매화의 꽃말처럼 기품이 넘친다. 고결하다. 그리고 소리는 매우 간결하고 직접적이다.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인지 맑고 영롱한 소리다.
이 크리스탈싱잉볼의 파장과 파동은 우리 몸과 마음에 위안과 위로를 준다. 불안과 긴장을 내려놓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긴 잠에 빠지기도 한다.
아주 평온한 상태의 나를 오랜만에 만나본다. 그동안 무척이나 분주했던 내 몸의 모든 것들이 지금의 호흡과 싱잉볼의 연주를 통해서 점차 편안해지고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나를 멀찌감치 놓아보고 나를 바라보게 된다.
오늘의 나를 만든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내가 만들 미래의 나의 모습까지도 생각을 시작해보다. 많은 생각들인 듯 복잡한 듯 하지만 싱잉볼의 연주에 빠져들수록 점점 단순해진다.
나는 나를 안다. 그리고 알게 된다.
땅에 내린 봄을 알리는 꽃, 복수초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복수초는 그 특징 때문에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르고,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하여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빙리화(氷里花)나 얼음꽃, 설날에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라고도 한다. 또한, 복수초(福壽草)는 꽃말도 다양하다. 복(福)과 장수(壽)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꽃말은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이다. 일본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의미로 복수초를 선물하기도 한다. - [디지틀조선일보] 2019.01.29. 발췌
노란 복수초 한 송이가 참으로 곱게도 피어났다. 그 고운 얼굴을 자세히 보려면 머리끝을 땅 끝에 대야할 정도다. 그만큼 땅에 낮게, 땅과 가까운 곳에서 봄을 알리는 존재.
자그마한 이 꽃 한송이가 가져다주는 자연의 환기, 그리고 변화가 매우 감동스럽다. 겨울동안 꽁꽁 얼었던 땅이 사르르 녹아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고 노란 고운 꽃이 참으로 대단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노란 꽃 한송이처럼, 점차 피어나다. 아쿠아플로팅
체온과 비슷한 물 위에 눕는다. 그리고 물 속에서 음악소리가 점점 퍼져온다.
컵 안에 가득찬 물 속, 노란 물감 한 방울 떨군다. 이내 노란 물감은 물의 결 사이사이로 퍼져간다. 이 모습이 마치 나같다. 물 위로 떨궈진 나는 물의 흐름과 음악의 퍼짐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인다. 때로는 온 몸이 펼쳐지다가 오므라들기도 한다.
아쿠아메디테이션풀 온기가 몸을 감싸 안을 때쯤, 놋쇠로 만들어진 두터운 명상주발의 깊은 파장이 물을 깨트리며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듣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이라는 걸 크리스탈싱잉볼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 아쿠아플로팅의 명상주발 역시 나에게는 듣는 행위가 아닌 느끼는 행위가 되었다.
잠으로 빠져들 것 같은 나른한 기운,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위로가 될 것 같은 부드럽고 포근한 기분, 이것이 아쿠아플로팅이 가진 힘. 봄처럼 나긋하게 다가오는 웰니스프로그램, 아쿠아플로팅.
차디 찬 겨울을 모두 이겨내고 꽃이 되다, 동백
동백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로서 다른 꽃들이 다지고 난 추운 계절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다. 겨울에는 수분을 도와줄 곤충이 없어 향기 보다는 강한 꽃의 색으로 동박새를 불러들여 꽃가루받이를 한다.
- 동백 (국립중앙과학관 - 우리나라 야생화) 발췌
지금 해암숲과 도래숲에 투닥투닥 피어나고 있는 동백꽃, 분홍부터 붉은 색까지 그 색들도 얼마나 겨울과 잘 어울리는지…. 붉게 피어오른 꽃 한 송이가 겨울을 멀찌감치 물러나라고 말하듯이 툭툭, 피어나고 있다. 홀로 핀 듯하지만 이곳 저곳 닮은 색깔과 꽃들이 가득하다. 동박새들도 이리저리 꽃가루를 나르느라 머리꼭대기가 노랗게 물들었다. 얼마나 바삐 날아다니는지 바람에 날리는 겨울의 잎사귀같기도 하다.
봄이 올 것 같은 이 시절, 꽃들도, 새들도 무척이나 바쁘다.
그리고 겨울은 이렇게 갈 것이다. 그래서 봄이 곧 올 예정이다.
홀로, 외로이, 그러나 강렬하게 SUP-요가
물 위에 올라앉은 패들보드는 연신 나의 몸을 흔든다. 나의 몸의 중앙부터 바깥까지 얼마나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모를 것, 이렇게 내 몸은 중심을 찾아간다.
혼자, 외롭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강렬한 움직임을 통해서 순간, 피어난다.
내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 물의 찰랑거림 속에서도 언젠가부터 꼿꼿하게 설 줄 알게 되는 나는 바람을 견디며 피어난 꽃 같은 존재.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와도 곱게 색을 입고 때를 기다려 피어나는 동백같은 존재이다.
차츰, 보드가 물을 때리는 횟수가 줄고, 보드 위에서 떨어져 물에 빠지는 횟수가 줄고, 찰랑이는 물결의 횟수가 줄어가면서 앉은 자세에서 서있는 자세까지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서 나는 나를 찾아간다. 문득 나는 고요한 듯 평온한 얼굴이지만 아직도 나는 물 위, 보드 위에 서있다.
WE호텔의 웰니스센터는 건강과 사람, 자연의 조화로움을 위하여 WE호텔의 아주 특별한 물을 이용한 하이드로테라피, 마인드테라피, 포레스트테라피와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숙객 대상 상시 프로그램인 WE, with you 힐링포레스트 프로그램(숲해설, 숲놀이, 숲힐링)을 통하여 WE호텔의 도래숲과 해암숲을 자연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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