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서랍속의 음악-다프트 펑크의 4집 ‘랜덤어세스메모리’

미래지향적 일렉트로닉 느낌 물씬…EDM의 조상
비주류 장르였던 음악에 새로운 바람과 활력 불어넣어
2014 그래미어워드에서 5관왕 차지 대표 뮤지션 반열

‘다프트 펑크(Daft Punk)’,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직 듀오. 전자 음악(EDM)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듀오다. 그런 그들이 지난 2021년 2월 22일에 듀오 결성 28년 만에 전격해체를 선언했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그들의 음악을 늦게나마 소개해 볼까 한다.
그들의 데뷔 당시(1993년) 전자 음악은 비주류 장르였던 음악에 새로운 바람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2000년대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를 전자 음악으로 변화시키며 전 세계에 전자음악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들 사이에선 ‘다펑’이라고도 불리면서, 음지에 있었던 일렉트로니카를 양지로 끌어올려 유행을 선도하게 해준 하우스음악의 교과서이자 현 EDM씬의 조상과도 같은 뮤지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증명해주듯 56회(2014년)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5관왕을 차지하며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을 넘어 대표적인 팝 뮤지션의 반열에 올랐다.

오늘 소개할 음반은 그들이 발표한 음반 중에서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4집 ‘랜덤어세스메모리스(Random Access Memories)’이다. 이 앨범은 너무나도 유명한 곡 ‘겟럭키(Get Lucky)’가 수록된 앨범이기도 하다. 아마도 전자 음악을 몰라도 이곡의 전주만 들어도 단숨에 알 수 있는 그런 곡일 것이다.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70~80년대 디스코 느낌이지만 미래지향적인 일렉트로닉 느낌이 가미된, 소위 요새 유행하는 말인 '뉴트로'에 가장 적합한 앨범으로 모두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세대를 막론하고 요즘 젊은 세대의 클럽뮤직으로도 대변되는 전자 음악(EDM)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모두 다 가볍게 듣기에 좋지만 그 중에서도 3번째 트랙의 'Giorgio by Moroder (feat. Giorgio Moroder : 70~80년대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88년 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손잡고’를 작곡하기도 했다)'는 듀오중에 한명인 '죠죠'가 자기의 삶을 나레이션으로 소개하다가 어느 순간 '쾅'하며 경쾌한 음악으로 급변하는데 정말 인상적인 곡이다. 8번째 곡 ‘Get Lucky’는 이 앨범에 대표곡으로 일렉트로닉과 팝이 잘 섞여있는 곡이다. 9번 트랙의 'Beyond'와 13번 트랙의 'Contact (feat. DJ Falcon)'는 뭔가 우주로 나아가는 듯 장엄한 느낌을 준다.
이외에도 모두다 매력적인 곡들로 가득한 앨범으로 꼭 한 번 들어보기를 추천해 본다.
☞유튜브 검색창에 ‘다프트 펑크 겟럭키’를 검색하시고 감상하세요. 항상 볼륨은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