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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건강 책임지는 우리나라 대표병원 발전 기대

제주한라병원 2018. 11. 28. 15:37

개원 35주년 기념 인터뷰

 

도민 건강 책임지는 우리나라 대표병원 발전 기대

 



제주한라병원이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다. 제주한라병원이 탄생하던 해에 태어나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무과 김성현 계장대리, 72병동 현혜진 책임간호사, 진단검사의학과 양미진 임상병리사, 종합검진센터 양선의 간호사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에게 제주한라병원 35주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종합검진센터 양선의 간호사가 말했다.

“솔직히 35년전의 제주한라병원은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는 아주 큰 혜택이었겠죠. 그 병원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다 바로 그 병원에서 자식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모님께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계세요. 저 또한 도내에 나와 같은 나이의 병원이 있다는 것, 이곳에 제가 소속돼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하고 있어요”라며 제주한라병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진단검사의학과 양미진 임상병리사는 “2005년도에 입사했으니 올해로 근무한지 14년이 되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제주한라병원을 자주 다녔어요.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쭉 한라병원에서 진료를 보셨는데 진료 볼 때마다 따라다녔거든요. 그래서인지 제주한라병원은 저에게는 무척 친숙한 병원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이 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로울 때가 많죠”라며 이 병원과의 인연을 말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원무과 김성현 대리는 “제주한라병원이 35년이나 된 병원인 줄 몰랐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다보니 제가 정말 제주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 대리는 이어 “제 담당은 산재업무인데 입사연도인 2015년도 이후 계속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현재 도내에서 산재환자가 가장 많은 병원이에요. 오늘만 해도 하루종일 상담만 하다 왔는데 오늘 하루 산재로 입원 접수한 건만 8건이에요. 의료진이 일단 좋은데다 제주한라병원 재활의학센터가 산재인증기관으로 승인받은 기관이어서 그런지 환자들이 더욱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정말 다른 병원 직원들이 이해하지 못 할 정도로 정말 바빠요. 원무과 직원은 어떤 자리에 가서도 바로바로 일을 처리해 낼 수 있어야 돼요“라며 3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제주한라병원을 찾는 환자수로 설명을 대신했다.


72병동 현혜진 간호사는 “2005년 입사했으니 저도 제주한라병원에서 근무한 지가 14년째네요. 저희 때는 자격조건이 높아서 넘사벽이라고 할 정도로 이 병원 간호사가 되는 것이 어려웠어요. 제주한라병원 간호사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했죠”라며 입사당시를 회고했다. 현 간호사는 계속해서 “입사 년도인 당시와는 제주한라병원이 많이 바뀌었죠. 신관도 생겼고 외상센터도 신축중이고요. 제주한라병원은 정말 꾸준히 노력하는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병원의 모습이 자랑스럽죠”라며 “예전에는 간호사가 멀티플레이어였어요. 정말 이것저것 다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지만 당시에는 스스로 배우고 익혀야 했죠. 그렇게 저희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간호사 업무를 배웠죠”라며 힘들게 배웠던 입사 시절을 떠올렸다.

현 간호사는 또 “제주한라병원 의료진이 좋잖아요. 그에 따라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많이 찾으면서 중증환자를 돌보느라 간호사들이 엄청 힘들어졌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자는 생각을 늘 갖고 근무를 해요”라며 베테랑 간호사의 마인드를 밝혔다.


이들이 병원에 바라는 바가 궁금했다. 양선의 간호사는 “지금은 여러 요인들로 어수선한 환경이지만 증축이 끝나면 도내 유일의 중증외상센터로서 더욱 발전하는 제주한라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미진 임상병리사는 “35년동안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한라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도 제주도민의 건강 및 예방을 책임지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제주한라병원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힘, 무한신뢰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