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근로자건강센터

돌발 상황, 승객 스트레스 등의 유해요인에 노출

제주한라병원 2018. 10. 29. 09:41

돌발 상황, 승객 스트레스 등의 유해요인에 노출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는 각 도시나 지역을 연결하거나 시내와 인접 시군끼리 서로 연결하여 운행하면서 시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버스는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운전기사의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상당수 버스운전기사들은 고령화, 장시간 근로, 촉박한 배차운행시간, 좌식작업, 부적절한 자세, 교통사고와 같은 돌발 상황, 승객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등 다양한 유해요인에 노출돼 있어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이에 따라 버스 운전직 근로자들의 직업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버스운수업체와 협약을 맺고 사업장을 방문하여 문진과 작업환경 관찰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특성에 맞는 전문 교육, 기초검사,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파악한 버스운전기사의 건강특성은 장시간 좌식작업에 따른 요통, 거북목 증후군, 근막통증 증후군, 무릎 통증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했다. 또한 흡연율이 높고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경우가 많았으며 고혈압을 가지고 있거나 체성분검사상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인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생활습관이나 직업적 건강 특성은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나 유병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운전직 근로자에 대해 1회성 검진과 상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추적검사와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흡연,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각종 성인병과 뇌심혈관질환 예방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차지에서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여가시간을 활용한 규칙적인 신체 운동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가볍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등 사업장과 함께 버스운전 근로자의 건강향상을 도모하는 직업건강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 건강 상담 문의 : T)064-752-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