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기 노력은 건강관리의 첫 걸음
물 마시기 노력은 건강관리의 첫 걸음
물과 건강 |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으로 뭐 좋은 것이 없을까요? 고민이 되신다면 지금 바로 물 한잔을 마시기 바랍니다. 물은 생명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물을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다 보니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을 잘 마시게 되면 체내 수분을 알맞게 유지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세포의 저항력이 높아집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이 억제되고, 몸 안에 있는 유해물질의 배출이 원활해지게 됩니다. 손만 뻗으면 얻을 수 있는 물을 통해 편하고 쉽게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물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가 마신 물은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요?
입을 통해 들어온 물은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치면서 흡수가 됩니다. 수분 공급을 통해 각 장기의 기능이 원활해지고 신진대사에 도움을 받게 됩니다.
구강, 식도, 성대를 적셔주어서, 입 안의 세균을 제거하고 목소리를 잘 나게 하거나 식도의 연동 운동에 도움을 받습니다. 물을 마시게 되면 위액을 어느 정도 희석시킴으로써 속이 쓰릴 때 도움이 됩니다. 혈액의 점도를 묽게 해주며 대변을 묽게 해줍니다. 노폐물이 소변, 땀, 호흡을 통해 배출 될 때에도 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은 호흡기 점막에 수분을 유지하고, 호흡기 점막(섬모)의 활동성을 늘려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구체적인 물의 기능을 모른다 하다라도, 우리 몸의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하나만 보면 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할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은 건가요?
쉽게 생각해서 배출한 만큼 마시면 됩니다. 보통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수분양은 3.1리터 정도가 됩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먹는 음식을 통해 1~1.5리터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나머지 1.5~2리터는 물을 마셔서 보충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체중,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 소변 색깔이 짙어지는 경우는 우리 몸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카페인 음료(커피, 홍차, 녹차 등)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빼내는 역할(커피는 마신 양의 약 2배)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당(加糖)음료와 맥주도 탈수를 유발하므로 그 만큼의 수분을 공급해야 하겠지요?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야 물을 많이 마셔도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연세가 많은 분들의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노년층은 콩팥에서 물을 재흡수 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목마름을 일으키는 뇌의 중추(시상하부)가 노화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심하게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연세가 있는 분들은 한시간 간격으로 한두 모금씩 씹어 먹듯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심부전증, 신부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간경화, 부신기능 부전증의 경우에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질병이 더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어떤 물을 어떻게 마셔야하나요?
일반적으로 한 시간 마다 한 번씩, 한번에 200mL 씩 마시는 게 좋습니다. 약한 알칼리성(PH 7.5 정도)을 띈 물이 소화와 흡수율을 높여주어 좋고, 운동을 할 계획이라면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물(15~21℃)이 따뜻한 물보다 흡수가 빠르다는 사실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맹물에 성분을 추가하거나 물의 성질을 바꾼 다양한 ‘기능수(機能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소수, 해양 심층수, 탄산수, 알칼리수, 산소수가 바로 그것인데요. 부분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을 납득시킬 만한 충분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한 점이 사실입니다. 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일, 평생 동안, 계속해서 마셔야하는 것이기에, 물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도 누구나, 어디에서나, 언제나, 쉽게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마실 수 있는 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앞에 제시된 조건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은 0kcal로 열량이 없습니다. 이뇨작용 때문에 평소 체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지요. 물론 물을 마실 때 상황(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겠네요.
매일 충분히 물을 마시고 있습니까? ‘물 마시기’에 있어서 전문가(?) 수준이라면, 물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물 마시기’에 초보자라면, 좋은 물을 찾아 마시려는 노력에 앞서서 접근이 쉬운 물을 매일 잘 마시기 위한 노력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물을 마실 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마실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숨 가쁜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버드나무 잎을 띄워 준 장화왕후(태조 왕건의 부인)의 마음을 우리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바쁠수록 물 한잔 마시는 것은 어떨까요? Shall we dr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