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초대 간호국장 우금명 씨 인터뷰
기획특집 인터뷰-제주한라병원 초대 간호국장 우금명 씨
“배려와 존중으로 최상의 간호 서비스 제공”
□ 도내 최초로 간호국 승격과 초대 간호국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도내병원 가운데 최초로 ‘간호국 승격’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번 간호국 승격은 제주도내에서 3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의 위상과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내 선진의료를 선도하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의 발전과 더불어 병원장님께서 간호부의 핵심역량과 가치를 인정해 주셔서 이번 승격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병원장님께 깊은 감사인사 드립니다.
제주한라병원 간호부가 간호국으로 승격되면서 제주한라병원 간호국이 자율성과 전문성을 가진 조직으로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그 위상도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호국 370여명의 간호사들에게는 당당히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간호사 각자가 개인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하여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개원32주년을 맞아 간호국 승격이 이루어졌는데 개원 이후 지금까지 제주한라병원 간호부가 걸어온 길을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1983년 제주한라병원 개원 당시 간호과에서 시작하여 13년 만인 1996년 간호부로 승격, 그리고 2015년 간호국으로 승격되기까지 7명의 간호과장과 4명의 간호부장이 재임하였고 32년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재 간호국은 370여명의 간호사와 60여명의 간호보조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에서는 가장 큰 조직으로 제주지역 병원간호의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32년 역사동안 전설처럼 내려오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오랜 시간 병원의 변천과정을 함께 겪으며 성장해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32년 얘기를 하자면 모두가 입을 모아 2002년의 아픔을 얘기합니다 동료로, 한 식구로 같이 근무를 하다가 한 순간에 서로 의견을 달리하며 한 사람은 병원 안에서 또 한 사람은 병원 밖에서 서로를 애처롭게 바라보던 상황을 전해주었습니다.
끝까지 환자 곁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병원과 고락을 함께 하던 간호사들의 모습을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모두가 기억하는 아픈 역사이며 교훈으로 간호국 식구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 우 국장님은 아직 제주에서 생활한지 오래되지 않았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주한라병원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개인적으로 제주 생활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말씀해 주세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퇴직 후에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에 있는 병원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주에 있는 병원하면 누구나 제주한라병원을 떠올리게 됩니다. 제주한라병원이 3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병원이라서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제가 두드렸습니다.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제주도에서 펼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가 35년여동안 간호의 한 길을 걸어오면서 간호사가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제주에도 간호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이곳 제주한라병원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간호국 식구들이 긍정적으로 받아주고, 함께 해 주어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아름다운 하늘과 올레길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 간호국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제주한라병원의 간호국은 제주지역사회에서 개척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간호사의 교육체계를 확립하여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 시스템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으로서 학교에서의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현장에 맞는 교육을 신입시절부터 시작하여 재직자별, 직위별로 교육 관리를 하여 자기계발을 주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역사회 의료봉사활동에 간호국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료봉사활동의 중심요원으로 참여하여 병원의 핵심가치의 하나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로 조직된 ‘한라나이팅게일적십자봉사회’는 전국적으로 처음이며 우리병원의 자랑거리입니다.
셋째, 인턴간호사제도를 도입하여 간호대학 졸업생에게는 실무교육의 기회 확대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간호에 대한 이론과 실무의 격차를 줄이고 적응도를 높여 검증된 인재 채용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넷째, 간호관리자들은 제주지역사회에서의 여성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및 병원간호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초대간호국장으로서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앞으로 간호국을 어떻게 끌어갈 계획인가요?
-제주한라병원 간호국은 내원하는 환자에게 ‘배려와 존중으로 최상의 간호를 실천하는 간호국’이 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호국의 사명을 기반으로 BEST 간호서비스 제공, 간호전문성 증진, 안전한 간호제공을 목표로 신뢰받는 간호국이 되도록 간호국 전 직원이 정진할 것입니다.
Best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S 활동을 강화하여 고객이 감동하는 최상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국이 되도록 주력하겠습니다. 간호전문성 증진을 위해 간호사들의 교육에 주력하여 프로세스 개선 및 간호업무의 표준화로 일관성 있는 간호를 제공하는 간호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환자 안전을 위한 안전한 간호환경을 만들어 간호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