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의 일기>
“병원 생활 긴장감보다 책임감 갖고 노력”
김지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간호사
영원할 것 같던 대학생활로 청춘을 보내고 아쉬움은 뒤로한 채 어느덧 사회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벌써 취업을 했냐며 대단하다는 말로 부러움을 표하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사회로 나간다는 긴장감은 적지 않은 무게로 나를 누르곤 했습니다.
사실 학교 선배 혹은 주변 지인들에게 들었던 병원생활은 학생 때와는 전혀 다른 엄청난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었습니다. 당장 내일 우리 눈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 2019년 신규간호사 입문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4년간 같이 생활을 했다지만 아직 잘 모르는 학교 동기들과 멀리 육지에서 건너온 동기들, 총 33명의 신규간호사 교육은 WE호텔에서 시작했습니다.
데면데면한 사이로 교육을 시작했지만 2박 3일간의 일정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한다면 앞으로 병원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문교육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밖에서만 보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우리가 사회 초년생으로서 갖고 있는 설레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나누며 점점 동기애가 싹트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입문교육을 마친 우리는 병원에서 신규간호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처음 선생님들 앞에 섰을 때 다시 긴장감이 들었지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선생님들께서는 너무나도 다정히 저희를 챙겨주셨고, 매 교육마다 저희를 생각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병원생활에 대한 긴장감보다는 나도 이제는 한라인으로서 선생님들께 받은 사랑을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신뢰감을 갖고 말씀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듣게 되었고, 다정히 건네는 말 한마디에 직장 상사라기보다는 앞으로 저희를 잘 키워주실 어머니로 보였습니다.
이제는 교육기간을 마치고 한 사람의 한라인으로서 병원을 위해, 환자를 위해, 제주도의 의료 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실수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라인이라는 자부심과 어엿한 사회인이라는 책임감으로 더욱 노력하는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정성으로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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