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홍보위원이 만난사람-이민구 제주권역외상센터장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수술가능한 최종치료기관
“제주에 권역외상센터가 생긴다는 것은 제주도민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죠. 가령 교통사고로 심각한 응급외상을 입었을 때 언제라도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시급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위해서도 권역외상센터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곳입니다.”
제주한라병원이 제주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상징성에 대한 이민구 제주권역외상센터장의 설명이다.
“지역에서 권역외상센터가 있다는 것은 권역내에 외상환자의 최종 치료기관이 있다는 의미예요. 물론 권역외상진료센터를 이끌어 가야하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119구급대가 중증외상이라고 판단돼도 가까운 여러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이제는 중증외상환자는 어느 시기이든, 24시간 상시수술이 가능한 최종치료기관인 제주한라병원으로 와야 한다는 소리죠”라며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제주한라병원의 위상에 대해 알려준다.
“중증외상이란 대형교통사고,추락사고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었을 때 주요 장기의 손상 또는 광범위한 신체부위의 손상을 입고 출혈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기능 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것을 말해요. 이 때문에 중증외상환자는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률이 높아 병원도착즉시 응급수술과 진료가능한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전문외상전용 치료센터가 필요하죠”라며 권역외상센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과다출혈 등의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외상전용 전문치료센터다.
이에 따라 권역외상센터에는 외상전용 각종 의료장비와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수술실, 소생실 등의 시설은 물론 외과전용 전담의 즉 흉부외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등의 전문의가 상주하는 전담인력을 갖추고 가장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이런 이유에서 이민구 센터장은 “이번 제주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됐던 점은 중증외상환자 치료실적과 권역외상센터 계획의 충실도, 즉 권역외상센터를 제대로 이끌어 가겠다는 병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제주한라병원의 경우 이 두 가지 점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아 이번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어요”라며 제주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한라병원은 2019년 권역외상센터 개소를 목표로 시설, 장비. 인력 등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의 권역외상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시스템을 갖춰 예방가능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추진배경이 선진국에 비해 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민간부분의 중증외상진료에 대한 투자기피 등으로 따른 것으로 정부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외상진료체계의 문제라고 판단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스템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선진국에 비해 높은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 개선을 위해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예방가능사망률이란 사망자중 적정 진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2010년 기준 한국의 경우 35.2%이나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경우 10~15%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는 사망자 10명중 3.5명은 제대로 진료를 받았을 경우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이에 선진국에서는 실제로 시스템을 갖춘 후 예방가능사망률을 줄인 상태다. 일본의 경우 닥터헬기, 소발헬기, 해경헬기 등의 후송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어 예방가능사망률이 현저히 줄었다.
“제주도의 경우 외상체계가 없으니 환자분류는 물론 이송체계가 제대로 없었어요. 즉 상급병원이 없어 상급병원 역할을 할 병원이 없었으나 이제 제주한라병원이 상급병원 역할을 하라는 국가의 지정을 받은 것”이라며 이민구 센터장은 다시 한번 제주한라병원이 제주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의미를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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